"둘째, 공부 재능 없다고" 장현성, 유명 학원서 아들 포기 사실 고백 (4인용식탁)[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장현성이 두 아들의 근황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의 주인공은 33년 차 배우 장현성이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절친 최원영, 김국희, 배해선을 만난 장현성은 식사 자리를 가지며 두 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장현성은 "큰 애는 어른이다. 심지어 올가을 제대한다", 그렇게 작아서 온몸이 나에게 쉽게 의지되던 애가 군복을 입고 훈련을 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너무 깜짝 놀란다"며 첫째 준서를 군대에 보낼 때 이상했던 기분을 고백했다.

장현성의 권유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기타를 처음 접한 준우는 대학 밴드부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현재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첫째와 달리 둘째 준서가 학업에 뜻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며 "일산에 사는 엄마들이 모두 보내고 싶어 하는,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신비의 학원이 있다. 돈만 낸다고 들어갈 수 없다. A, B, C반으로 등급이 있는데 D반 창설을 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1년, 1년 반이 되어도 성적이 전혀 안 오르더라"고 말했다.

장현성이 학원 선생님에게 "저희 둘째가 왜 성적이 안 오를까요?"라고 물어보자 돌아온 답변은 "너무 성실하고 수업도 잘 듣는다는 거다. 그러면서 아버님, 공부라는 것도 재능이 있어야 하는데 재능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천둥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둘째의 성적 고민은 다름 아닌 마침 대학에 입학한 첫째 덕분에 해결되었다고. 장현성은 "고전적으로 가족에게 가르치고 배우는 건 금기다. 남편에게 운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 가정불화가 크게 생길 수 있다"며 첫째의 과외 제안을 처음에는 만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첫째는 포기하지 않고 가족할인으로 과외료를 시간당 5천 원 할인해 주겠다고 해 장현성 "한 번 해보자" 싶었음을 전했다.

첫째의 과외를 받고 둘째의 성적이 기적처럼 오르자 장현성은 "신비의 학원에서도 안 되던 애인데. 물어보니 '형은 자기가 알아들을 때까지 끈질기게 화를 안 내고 설명해 준다'는 거다"며 첫째의 성품에 감동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배해선은 "첫째가 오빠를 닮았다. 그런 시간이 둘째한테는 필요한 거다. 화를 안 내고 반복해 주고 기다려 주고"라며 첫째를 칭찬하고, 최원영은 "휴먼 다큐멘터리 같다"며 함께 감동 받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채널A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