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윤석열 핵심 인사였고 정치 경험 無
과거만 보는 검사 출신으로는 대선 필패"
과학자·경영자 출신 본인의 '적격성' 강조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 이후 자신과 함께 '탄핵 찬성' 입장을 취했던 한 전 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라며 이같이 적었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같은 '찬탄파'를 향해서도 견제 수위를 바짝 올린 셈이다.
안 의원은 '4대 불가론'을 내세워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자질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한 전 대표는 ①윤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였고 ②(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총선 참패로 거대 야당을 탄생시킨 책임이 있으며 ③검사 출신이어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데다 ④이른바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 표심이 약해 본선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과거만 보는 검사 출신으로는 대선 필패"
과학자·경영자 출신 본인의 '적격성' 강조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의원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뉴스1 |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 이후 자신과 함께 '탄핵 찬성' 입장을 취했던 한 전 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라며 이같이 적었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같은 '찬탄파'를 향해서도 견제 수위를 바짝 올린 셈이다.
안 의원은 '4대 불가론'을 내세워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자질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한 전 대표는 ①윤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였고 ②(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총선 참패로 거대 야당을 탄생시킨 책임이 있으며 ③검사 출신이어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데다 ④이른바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 표심이 약해 본선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한국일보 시사 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
안 의원은 "보수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실패한 정권의 복사판을 내세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 대선 후보로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안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검사처럼 과거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과학자나 경영자처럼 미래를 보는 사람"이라고도 썼다. 의대 졸업 후 온라인 보안 서비스 업체 안랩을 창업한 경영자 출신인 본인이 '보수 대선 후보'로서 적격자임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과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요 후보들 가운데 '유이한' 탄핵 찬성파다. 경선이 본격화하면 지지층이 겹칠 공산이 크다.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범보수 진영 대선 주자들 중 한 전 대표는 지지율 6.2%를 기록해 안 의원(2.4%)을 앞섰다. 보수 진영 내 지지율 1위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0.9%)이었으며,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의 이 전 대표(48.8%)가 압도적 선두였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