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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몸통·머리엔 뿔?"…서해서 100년만에 '악마 가오리' 잡혀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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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대형 쥐가오리(Mobula mobular)를 어민으로부터 기증받아 학술표본으로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쥐가오리는 머리 양쪽에 난 한 쌍의 지느러미가 마치 악마의 뿔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악마 가오리'로 불리고 있다/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대형 쥐가오리(Mobula mobular)를 어민으로부터 기증받아 학술표본으로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쥐가오리는 머리 양쪽에 난 한 쌍의 지느러미가 마치 악마의 뿔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악마 가오리'로 불리고 있다/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우리나라 서해에서 100여년 만에 '악마 가오리'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대형 쥐가오리(Mobula mobular)를 어민으로부터 기증받아 학술표본으로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쥐가오리는 지난해 7월 전남 영광군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그물에 걸렸다.

표본으로 제작된 쥐가오리는 몸통 너비 2.2m, 무게 120kg에 달하는 대형 개체다.

쥐가오리는 머리 양쪽에 난 한 쌍의 지느러미가 마치 악마의 뿔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악마 가오리'로 불리고 있다.

전 세계의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서 출현하는 희귀종으로, 우리나라 서해에서 확인된 사례는 1928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학자 모리가 처음 기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쥐가오리 크기 측정하는 모습/사진=뉴스1

쥐가오리 크기 측정하는 모습/사진=뉴스1



쥐가오리는 표본 제작 및 관리가 쉽지 않아 학술 표본으로 보존된 사례가 극히 드물다. 이번에 제작된 표본은 국내 출현에 대한 과학적인 기록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학술적 증거로서 그 가치가 크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표본을 통해 쥐가오리의 형태 및 생태적 특징을 분석하고 유전자 연구에도 활용해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창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 종의 분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국가 생물자원의 체계적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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