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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킬레스건"...중국이 틀어막은 '희토류' 뭐길래?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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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관세 전쟁에 돌입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소식에 백악관은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며 움찔하는 분위긴데요

산업계에선 중국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찾았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희토류가 대체 뭐길래 이러는 걸까요?

희토류는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로 반도체, 전기차, 스마트폰 등 분야에 필수적인 광물입니다.

총 17가지 원소로, 소량으로도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자석에 희토류 중 하나인 네오디뮴을 섞으면 자력이 10배 이상 강력해집니다.

물질의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제품을 소형화, 경량화할 수 있어 귀한 광물인 거죠.

희토류는 이름에 '희귀하다'는 뜻이 들어 있으니 '매장량이 적어서 귀한가 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핵심은 '정제', 즉 뽑아내는 일입니다.


매장량이 적은 건 아닌데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고, 또 다른 원소와 섞여 있어 이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큰 인건비 부담, 환경오염이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희토류를 생산하려면 땅이 넓고, 인건비는 저렴하고, 환경오염도 감수해야 하죠.

이런 이유로 중국이 희토류 시장의 최대 패권국이 된 겁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의 90%를 공급하며 매장량과 정제 기술 모두 독보적인 지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미국도 자국에서 채굴한 광물을 중국으로 보내 정제해서 들여올 정도입니다.

이렇게 시장을 꽉 쥐고 있으니 중국은 과거부터 희토류 수출 중단을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써왔죠.

문제는 우리나라도 희토류의 50% 이상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희토류 공급망이 무너지면 첨단산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엔 치명타가 될 수 있는데요.

이런 사태에 대비해 희토류를 미리 비축해놔서 얼마간은 버틸 수 있다는 전망이지만, 이런 사태가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산업계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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