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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장관 "관세 먼저 합의하는 국가가 유리"… 한국은 다음 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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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유예 전 협상 끝낼 수도 있다"
전통적 무역협정 체결은 어려울 듯
베선트 장관 "원칙적인 합의 먼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4일 아르헨티나 경제 개혁을 논의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르헨티나 경제부 건물을 나서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4일 아르헨티나 경제 개혁을 논의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르헨티나 경제부 건물을 나서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재무장관이 "먼저 미국과 합의안을 도출하는 국가가 유리하다"며 "각국은 최선의 제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과 협상했고, 16일에는 일본, 다음주에는 한국과 협상이 있다"며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먼저 움직이는 사람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어느 국가가 미국과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끝나기 전 협상을 타결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많은 국가들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실제의 무역 협정 문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나라들과 전통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트럼프 행정부가 간소화된 형태의 합의를 먼저 이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완전히 없앨 수도 있냐고 묻자 "미국은 무엇을 들고 왔는지 보고 거기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국가들에게 당신의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했다"며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국 다수와는 매우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국가들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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