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출마, 이재명에 가장 큰 선물…총선 참패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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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검사 출신 한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SNS(소셜미디어)에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다. 물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까지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였다"며 "한 전 대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이 바로 연상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검사 출신 한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상징"이라며 "거대 야당 '이재명 민주당'을 탄생시킨 인사가 바로 한 전 대표"라고 했다.

안 의원은 "총선에서 당의 얼굴로 전면에 나섰던 한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괴멸을 이끌었다"며 "그런데도 반성과 성찰 없이 곧장 대선 주자로 나서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검사 출신 한 전 대표의 출마는 명분도 없지만 그의 정치적 자질과 능력도 증명할 수 없다"며 "정치 경험, 국정 철학, 미래 비전 어느 하나 검증된 바 없는 인물이 단지 '거품 같은 인기'에 기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본능적 욕망일 뿐"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은 인기와 언변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검사 출신 한 전 대표는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며 "한 전 대표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그것이 보수를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검사처럼 과거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과학자, 경영자처럼 미래를 보는 사람"이라며 "과학자, 경영자 출신에, 전문성, 도덕성, 중도확장성을 겸비한 저 안철수만이 능히 이재명을 이기고, 무너진 우리 보수를 쇄신하고 재건할 수 있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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