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던 반려견 임신…새끼 9마리 누가 책임지나요?"

중성화 수술을 앞둔 암컷 반려견이 갑자기 임신을 해 9마리를 출산했는데, 상대 견주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4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살 된 암컷 보더콜리 2마리를 키우는 사연자는 반려견들 중성화 수술을 앞둔 올봄,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마주했습니다.

반려견들과 산책 중 어딘가에서 나타난 낯선 개 한 마리가 반려견들에게 접근했고, 이후 집까지 따라와 며칠 동안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줬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연자 아내가 다시 그 개를 목격한 날 벌어졌습니다. 아내가 두 마리의 보더콜리를 사무실에 잠시 머무르게 했는데, 그 개가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교미한 겁니다.

사연자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급히 달려갔지만, 이미 한 마리는 임신해 결국 강아지 9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의 개는 주인을 잃은 유실견이었고, 사연자는 수소문 끝에 해당 개의 주인을 찾아 개를 돌려주었습니다.

사연자는 상대 견주에게 "도의적으로라도 강아지 9마리 중 절반의 책임은 져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상대 견주는 "개를 찾아준 건 고맙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은 없다"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사연자는 〈사건반장〉에 "법적으로 알아보니 손해배상 등 가능한 것도 확인했지만 원만히 해결해 보고 싶은데, 상대 견주 측은 아무 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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