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추방 이민자 송환' 질문에 부켈레 "안 돌려보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만나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 체류자를 수용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실수 추방' 이민자를 미국으로 보낼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며 "어떻게 테러리스트를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느냐, 자신은 그럴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 등 남미 갱단 조직원이란 의혹을 받는 불법 이민자 수백 명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했고, 부켈레 대통령은 이들을 '테러범수용센터'에 수용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적 지위를 가진 이민자를 실수로 추방해 귀환시켜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석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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