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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反이재명 빅텐트론' 떠오른다…한덕수·이준석도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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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조기대선(대통령 선거)을 50일 앞두고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이른바 범보수 '반(反)이재명 빅텐트'가 구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들과 향후 선출될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빅텐트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15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양자대결을 하는 경우 각각 54.2%, 27.6%로 26.6%포인트(P)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9%P,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35.7%P,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1.9%P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전 대표와 범보수 후보간 양자대결 중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격차가 가장 적었던 셈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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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경북 안동시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엄수된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네 뒤퐁) 주교 장례미사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2025.04.14.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이준석 후보도 약진하고 있다. 지난 13일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전 대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45%, 29%, 14%의 지지를 받았다. 3자 대결에서 이준석 후보가 10% 이상의 지지율을 받으며 이번 조기대선의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이 추출됐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다수가 탄핵반대파로 분류된 것도 빅텐트론이 부상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재명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층의 지지가 필요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반대한 후보로는 승산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후 다시 빅텐트로 모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이념 대결로는 불리하니 (본인들이) 민주주의 수호 세력이라는 식으로 나갈텐데, 탄핵반대당이라는 이미지가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빅텐트론이 범보수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빅텐트를 치는 것은 보수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다만 현실화까지는 난관이 많다"고 했다.

앞서 소개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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