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다시금 불이 붙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강인과 다시 연결되고 있다. 두둑한 자본으로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선두를 달릴 거라는 추측. 후벵 아모림 감독까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01'은 13일(한국시간) "이강인을 두고 부유한 클럽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PSG도 높은 이적료 수익을 기대하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 내부에서는 이강인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중용 부족과 프랑스 리그 내 강력한 경쟁으로 인해 이강인의 상황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매각해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재정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강인의 이적 경쟁에 나선 클럽은 하나둘이 아니다. 아스널, 토트넘, 뉴캐슬, 노팅엄 포레스트 등 다양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들도 고액의 제안으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이강인을 눈여겨 보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풋 01‘은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훨씬 큰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강인 영입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이 이강인에게 강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모림은 스리백 전술을 기반으로 하며, 이강인의 유연한 위치 소화 능력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이 해당 시스템에 완벽히 어울린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의 공신력 높은 기자 마테오 모레토에 따르면, 가리도는 최근 영국을 방문해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회동을 가졌다. 이강인이 회담 주제였다는 건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팀과 어느정도 소통은 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도 “가리도는 하비 게라뿐 아니라 이강인을 포함한 다양한 클라이언트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과거부터 이강인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팀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앙 미드필더와 창의적인 공격 자원을 보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급’ 영입 2건을 포함해 총 5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며, 이강인은 파이널 서드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짝을 이룰 수 있는 창조적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최소 4400만 유로(약 714억 원)를 원하고 있다. 이는 맨유 같은 자금력이 풍부한 클럽에겐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는 이미 지난 겨울 PSG와 이강인 영입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이강인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업적 가치와 기술적 기여를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리그 최정상급 드리블 능력과 공격 전개력을 보여준 그는,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활약할 수 있다.
물론 사우디 프로 리그 역시 이강인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육성하길 원하고 있다. ‘풋 01’은 “몇몇 사우디 클럽들이 PSG와 이강인에게 거액의 오퍼를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유럽 5대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대표팀 차원에서도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