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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엄마' 지킨 子 "수근거림에 상처"...오은영 "누구의 잘못도 아냐" (결혼지옥)[종합]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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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엄마가 식물인간이 된 후 첫째 아들의 솔직한 고민이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모야모야병으로 3살에 세상을 떠난 셋째 아들을 떠나보내고, 같은 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진단을 받은 아내를 직접 간호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응수는 첫째 아들 태원 군은 "단 한순간도 현실을 못 바라보겠다"라고 말한 것에 관한 의미를 묻자, 태원 군은 "엄마가 쓰러지고 나서 중학교 생활을 하는데 힘들었다. 친구도 못 사귀고 한동안 게임에 빠져 살고. 무기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소유진은 "태원 군의 또 하나의 고민을 들어봤더니, '주변 사람들이 우리 집에 대해서 수근거리는 게 느껴진다'라고 하는데 맞나요?"라며 물었다.

태원 군은 "저희 가족들 보면 태양이 한테 갈 때도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 방법으로 추모하기도 해서 일반적인 가족들하고 다르다고 뭐라고 할까봐"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아빠는 "이 주제에 관해서 (저도) 비슷하게 느꼈다. 집 밖에 나가기 싫고, 이걸 태원이도 동일하게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 한창 심해졌을 때도 있다고"라며 공감했다.

이에 오은영은 "태원 군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요. 그 이야기가 일부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추모관에 가면 다들 쳐다볼 거다. 다자녀니까. 자녀가 아빠하고 쭈르륵 들어가면 대부분은 '애들이 어린데 엄마도 안계시네'라고 말할거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이건 흉을 보는 게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 주는거다. 좋은 마음이다. 다 같이 애도하는 마음이니까 그런 눈길을 받는 게 있을 거라고 본다"라며 조언했다.

또 오은영은 "조금 아는 애들은 '쟤 조금 힘들지' 이걸 알기 때문이다. '쟤 봐' 이러는게 아니다. 너무 그런 부분에 관해서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받아드려도 된다"라며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은 "왜냐하면 이 상황은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상황이니까. 아파지거나 질병에 의해 어떤 상황을 겪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누구도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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