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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점주·픽업은 소비자...수수료 6.8%는 배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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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시장 점유율 1위 배민이 오늘부터 포장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달 앱으로 매장에 포장 주문을 한 뒤 직접 가져오더라도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요.

없던 수수료를 내야 하는 점주들은 한숨을 내쉬고,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샐러드 가게.

짧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앱으로 미리 포장 주문을 해놓고 가져가는 소비자가 많은 곳입니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무료였던 이런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곽종희 / 음식점 점주 : 포장지에다가 수수료까지 낸다고 생각하면 더 많이 계산을 해야 되니까. 음식 가격이 올라갈 것 같은데 아직 포장 중개 수수료가 없는 타 사이트를 이용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저도 이렇게 직접 점심을 먹기 위해서 포장 주문을 해 봤습니다.

1만8천 원을 주문했는데, 여기에 중개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가 빠지면서 점주가 가져가는 금액은 10% 정도 낮아졌습니다.


배달앱 포장 수수료는 업체마다 제각각입니다.

5년간 유예하다 부과를 결정한 배민이 6.8%. 요기요는 최대 7.7%,

'쿠팡 이츠'는 내년 3월까지 무료입니다.

배달앱 측은 포장 주문도 프로그램 개발 비용과 인건비 등이 들어간다며 중개수수료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포장 수수료의 수익을 재투자해 포장 주문이 활성화되면 소비자는 할인 혜택을 받고, 점주는 배달비가 없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배민은 '포장' 표현을 '픽업 서비스'로 바꾸고 '포장 수수료'도 '중개 이용료'로 바꿔서 안내했습니다.

결국에는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에 소비자들은 걱정입니다.

[한기원 / 서울시 강남구 : 지금 현재는 점주한테 붙는다지만, 어느 순간에는 우리 소비자들한테도 전가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내수 침체의 그늘이 드리운 외식업계에 업계 1위 배민의 '포장 수수료' 무게까지 더해지며 점주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디자인: 이원희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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