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아스널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휴식을 위한 퇴장이 아니었냐며 의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1-0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른 시간부터 적극적으로 나왔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울 아센시오가 선제골에 성공했지만, 안토니어 뤼디거의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7분 음바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를 하다가 상대 정강이를 밟았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 후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경기 후 팬들이 레드카드를 받은 음바페를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7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소화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기에 대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음바페가 휴식을 받기 위해 일부러 카드를 받은 게 아니냐고 전했다. 팬들은 "음바페는 수요일(아스널전)을 위해 푹 쉬고 싶어 한다", "음바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같은 휴식을 원했기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차전 후 비니시우스는 "우리는 베르나베우에서 더 발전해 싸워야 한다. 마법 같은 일들이 이미 우리 안방에서 일어났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주드 벨링엄도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무언가, 정말 미친 짓이 필요하겠지만 일어난다면 우리의 홈 경기장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스널을 상대로 홈에서 세 골을 넣을 수 있다. 9월이나 10월이었다면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말하겠지만, 이 시기엔 토너먼트 무대에서 조금 더 많은 것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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