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관세전쟁으로 각국이 대응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통상당국이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3개월 뒤 미국으로부터 각각 25%, 46%의 관세 부과가 예정된 양국은 서로가 중국·미국을 이은 3위의 교역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안덕근 장관이 베트남에서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4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와 제8차 한·베트남 FTA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베트남과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안덕근 장관이 베트남에서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4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와 제8차 한·베트남 FTA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베트남과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양국 통상장관은 이날 한·베트남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 베트남 원전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및 청정에너지 협력, 섬유·의류산업 투자 협력, 수출기업의 비용 절감과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FTA 개정, 전기안전 인증기관 확대, 농축산물 수출입 품목 확대, 양국 수입규제 현황 점검, 양국 기업들의 한·베트남 FTA 활용 제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통상장관의 만남은 주기적으로 이어져 왔지만,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각국이 대체시장 발굴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눈길을 끈다.
베트남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베트남에 투자한 국가 1위는 한국(920억달러)이고 이어 싱가포르, 일본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약 50%를 베트남 북부의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만든다. LG전자 역시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북미 수출용 생활가전 일부를 생산한다. 미국이 베트남에 제시한 ‘46% 관세’는 베트남에 둥지를 튼 한국 기업에 ‘발등의 불’인 셈이다.
안 장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물론 베트남 정부와도 고위급 회담 및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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