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김수로, 엄기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수로는 "몇 년 전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래켰다. 그는 "아무도 모르고 내 아내밖에 모르는 이야기다. 이걸 이야기를 못하겠더라.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로는 "어떠한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본인이) 죽는 걸 모른다. 호흡이 천천히 안 된다. 예를 들면 히말라야에 올라갈 때 '졸지 마'라고 하는 게 산소가 떨어져서 그런 거다. 계속 졸려서 그러다가 가는 거다. 내가 이걸 경험했다. 이때 옆에 (누군가가) 있지 않으면 그냥 가는 거다. 그걸 경험하고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수로는 "사실 지금 세상을 바라볼 때 용서 못할 것도 없고, 다 좋고 사랑스럽다"며 죽음 앞에서 깨달은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격리를 위해 간호인력 네 분이 집에 오셔서 날 끌고 내려갈 때 엉엉 울었다. 내가 가니까 길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날 완벽한 바이러스로 보는 거다. 그렇게 하는 게 맞다. 근데 '세상이 날 버렸구나'라는 생각이 오더라. 정말 큰 인생의 깨달음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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