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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황사'에 아수라장 된 중국 남부…북부는 '폭설'에 시름

SBS 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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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만큼이나 중국도 이맘때 잘 볼 수 없던 날씨가 요즘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15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찾아왔고, 반대로 북부 지역은 때늦은 폭설에 파묻혔습니다.

이 소식은 중국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 도심이 온통 흙빛에 덮였습니다.

600m가 넘는 도시 상징 광저우 타워의 형체도 희미합니다.


[시민 : 세상에! 황사네! 진짜 (모래) 태풍이다!]

모래바람이 광장을 덮칠 듯 밀려들고 건물 공사장에서는 자재들이 나뒹굴며 작업자들의 외마디 비명만 들립니다.

중국 중북부 간쑤성부터 남부 광둥성에 이르는 지역에 황사 청색경보가 내렸습니다.


이번 황사는 발원지에서 약 2천500km 떨어진 최남단 하이난 섬까지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보였습니다.

양쯔강 이남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놓인 건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으로, 오는 17일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라오샤오친/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연구관 : 강풍 영향으로 (모래가) 남쪽까지 장거리 이동을 했습니다. 강수량이 적어 습도가 낮아지면서 남부에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북부는 때늦은 폭설에 시달렸습니다.

목장에서 풀을 뜯던 소들이 온통 눈을 뒤집어썼습니다.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쌓인 눈에 제대로 걸을 수도 없습니다.

[운전자 : 이게 봄입니까? 이게 4월입니까?]

눈 속에 파묻힌 차를 빼내려고 치우고 또 치워 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자 운전자의 불만이 폭발합니다.

네이멍구 등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15cm 넘는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남하한 극지방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충돌하면서 4월 폭설로 이어졌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여전히 시속 약 100km의 바람이 불면서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조수인,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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