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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 파면 뒤에도 '알 박기 인사' 논란…마사회·JDC 이사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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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면 결정으로 윤석열 정권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정권 교체기마다 불거지는 이른바 '알 박기' 인사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근 등이 공공기관장 자리에 여럿 거론되고 있는데, 대선 직전까지 이런 알 박기 인사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광물 자원을 다루는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에 신문사 전 주필인 황영식 씨가 임명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청하고, 한덕수 대행이 지난주 재가한 겁니다.


광해광업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전 사장이 지난해 9월 임기를 끝낸 뒤로 사장 자리를 비워두다 탄핵 심판이 시작되자 인선에 속도를 냈습니다.

황 신임 사장을 두고 일각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의 영향력이 있었단 의혹과 전문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황 사장은 "논설위원을 오래 했고, 자원과 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공단 비상임이사 경력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 때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임도빈/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탄핵에 의해서 지금 대통령이 없는 상태에서 현 정권이 (임명)한다는 것은 공공성도 해칠 가능성이 높고, 효율성은 당연히 못 얻을 거고…]

정권 공백기인 50일간 한 대행이 임명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자리는 40여개 더 있습니다.


이 중엔 지난 20대 대선 직전에도 기관장이 임명돼 연속 알 박기 논란을 겪을 곳들이 있습니다.

농식품부 공공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초 차기 회장 후보자들을 추렸는데, 윤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그중 한 명입니다.

[홍기복/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 : 경마 사업 그리고 마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다고 저희는 보여지고요. 그에 따른 매출 실적 부진, 경영 평가 저조는 고스란히 직원들의 피해로 볼 수밖에…]

이에 김 전 의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도 차기 이사장 후보들 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두 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대선 직전 반복되는 알 박기 임명 탓에 밀실이라 비판받는 임원추천위원회와 인선 검증 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장후원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최석헌]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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