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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서학개미 힘들어 선택했는데"…뉴욕증시 폭락할 때 버틴 '이것'은?

SBS 노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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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임 모 씨는 최근 미국 주식 직접투자 비중을 줄였습니다.

지난해까지 급성장한 미국 기술주 위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긴 했지만, 자정 넘은 시간까지 주식창을 들여다보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게 영 피곤했기 때문입니다.

[임 모씨 / 개인투자자 : 아무래도 미국 시장이 열리는 그때 이제 편하게 자지 못할 때도 좀 있었고…그런 부분들이 좀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시차가 존재하다 보니까.]

임 씨는 대신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증권사의 '월 지급식 펀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5700여 만 원을 붓고 매달 30만 원가량을 받는데,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꾸준하게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가입 만기를 채워 환매 수익을 내는 일반 펀드와 달리, 월 지급식 펀드는 투자액에 따라 배당을 챙기듯 매달 일정액을 받는 펀드입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둬서 국채 같은 자산을 기초로 하는 상품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엔 주식형이나 주식 혼합형 상품도 늘고 있습니다.

[임모 씨 / 개인투자자 : 매월 어떤 큰 변동성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만 보고, 꾸준히 (월 지급액이) 들어오게 되다 보니까 확실히 기존 직접 투자보다는 관리가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약 5100개였던 국내 월지급식 펀드 투자 계좌는 지난해 말 2만 200개로 약 4배 급증했습니다.


한 증권사엔 지난해에만 1조 6천억 원 넘는 자금이 몰렸는데, 연금처럼 꾸준한 수익을 보려는 성향의 투자자가 찾는다는 설명입니다.

[김우식 / 한국투자증권 잠실PB센터장 : 은퇴자 분들도 많이 하시고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고 싶으시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으신 분들, 이러한 분들이 '월 지급식'을 많이 찾고 계십니다.]

매달 지급액을 달러로 주거나, 글로벌 운용사와 협업한 상품이 생기는 등 특히 현실적으로 실시간 해외 투자가 쉽지 않은 이른바 서학 개미 맞춤형 상품들이 인깁니다.


미국 S&P500 지수가 최근 6개월 동안 8%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일부 월지급식 해외 펀드는 수익을 내기도 해 주목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매달 지급받는 돈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펀드가 운용 성과를 내지 못하면 계약 만료 시점에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자 전 펀드 구조와 지급방식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취재 : 노동규,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장예은, VJ : 김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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