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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떠난 4강 빈자리는 나경원?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판도 바꿀까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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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나경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나경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경선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국민의힘 4강(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홍준표 전 대구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 시장) 중 1명으로 분류돼왔던 오 시장이 빠진 자리를 어떤 후보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최종 2인 경선 진출자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현역 중진인 나경원 의원 또는 안철수 의원이 오 시장의 공백을 메울 4강 후보로 보는 이가 많다. 두 사람이 가진 대중적 인지도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되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하는 만큼 전국적 인지도가 (1차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나 의원과 안 의원의 1차 경선 통과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문수·홍준표·한동훈 등 3강은 두 사람 중 어떤 인물이 4강 2차 경선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남은 경선 전략을 다르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두 사람이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으로 정반대되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먼저 나경원 의원이 2차 경선에 진출할 경우 계산이 복잡해지는 건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이다. 나 의원이 원내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가장 강하게 가져온 만큼, 강성 지지층의 표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비상계엄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주도한 한 전 대표는 나 의원이 2차 경선에 진출할 경우 당심(선거인단) 50%, 민심(여론조사) 50%에 나타날 찬탄표를 대부분 흡수할 수 있다. 한 전 대표가 무난하게 최종 경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는 뜻이다.


[충남=뉴시스] 전신 기자 = 나경원(오른쪽부터), 안철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충남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30.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충남=뉴시스] 전신 기자 = 나경원(오른쪽부터), 안철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충남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30.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안철수 의원이 4강에 들 경우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나 의원 때와 정반대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 안 의원이 가진 중도 표심에 대한 소구력과 두 차례 윤 전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모두 찬성표를 행사한 점 등이 한 전 대표의 표를 상당 부분 챙겨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이도 저도 다 싫고 계엄은 잘못됐고 (윤 전 대통령) 탄핵은 해야겠다'고 생각한 분들은 보수 진영의 비호감도가 높은 한 전 대표보단 안 의원에게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안 의원은 국민의힘의 중도 확장 가능성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 중 하나 아니냐"며 "오 시장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오 시장에게 갔던 지지율이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 안 의원에게 골고루 분산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2차 경선에 진출하면)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김문수 전 장관이 상수가 되고 남은 한자리를 놓고 한 전 대표와 홍 시장 다툴 것이다. 안 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떤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든 최종 경선 구도엔 큰 변화가 없을 거란 분석도 나왔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2차 경선 4인에 누가 오를지보단 지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에)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가 더 큰 관심사 아니냐"며 "어떤 주자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뽑히든 한 권한대행과 이후 단일화를 할 계산이라면 우리 당(국민의힘) 경선은 이미 흥행성 측면에서 이미 힘이 빠진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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