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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제니!" 루비 물들인 美 코첼라, 블랙핑크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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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무대 "오늘 밤 꿈 같아"
리사·로제도 객석에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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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미국 코첼라 무대에 오른 가수 제니. AP연합뉴스


가수 제니가 미국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를 루비(홍옥) 빛으로 물들였다. 대형 무대를 장악하며, 전 세계에 K팝 그룹 블랙핑크가 아닌 제니(JENNIE)로 당당하게 우뚝 섰다.

제니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형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이하 코첼라)의 아웃도어 시어터에 출연했다.

그는 2019년 K팝 여성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코첼라 무대에 올랐으며, 2023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초청됐다. 앞서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지난 11일 솔로로 무대에 올랐다.

제니는 코첼라를 위해 기존 곡을 새롭게 편곡한 전용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주로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루비'(Ruby) 수록곡 위주로 꾸몄다. 이날 루비 빛 서부 스타일의 모자와 재킷, 짧은 하의를 입고 무대에 '올라 필터'(Filter)로 문을 연 그는 '만트라'(Mantra), '핸들바스'(Handlebars) '젠'(ZEN)을 열창했다.

'댐 라이트'(Damn Right)에서는 피처링에 참여한 미국 가수 칼리 우치스(Kali Uchis)가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F.T.S'를 부를 때는 부드럽고 힘 있는 보컬로 무대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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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미국 코첼라 무대에 오른 가수 제니. 로이터연합뉴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가 시작되자 관객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객석에선 떼창이 쏟아졌고, 제니는 댄서들과 합을 맞춘 화려한 안무를 펼쳐 시선을 붙잡았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마이크를 든 제니는 "이곳 사막에 돌아와 아웃도어 시어터에서 공연할 수 있어 꿈만 같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지 기대하지 못했는데, 오늘 밤 다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제 무대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리사도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으며, 무대가 끝난 후 제니와 셋이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제니는 오는 20일 '코첼라'에서 한 차례 더 무대에 오른다. 1999년 시작된 코첼라는 인디오의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매년 2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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