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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조 퇴직연금 시장, ETF 열풍에 증권이 보험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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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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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시장 총 427조원(적립금 기준 확정급여형 215조원, 확정기여형 114조원, IRP 99조원)을 운용사업자 업권별로 따져보면, 은행 225.8조원, 증권 103.9조원, 보험 97.5조원으로 증권업권이 보험업권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놓은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금융업권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말 퇴직연금 적립금 기준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52.8%), 증권(24.3%), 보험(22.8%) 순이다. 보고서는 “은행업과 증권업의 시장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보험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은행업권은 기업 대상 영업망을 강점으로 과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증권업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보험업권의 총적립금 규모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종의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요인으로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열풍, 인구 고령화에 따른 퇴직연금 시장 성장이 꼽힌다. 우선,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2024년말 기준 ETF(순자산가치총액 174조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돌파했다. 미국(22.7%)과 전세계 평균(16.5%)를 크게 웃돈다. 보고서는 “2015년말부터 2024년말까지 국내 ETF 시장이 연평균 26%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다양한 ETF 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업의 경우 DC 및 IRP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 갈무리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 갈무리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라 국내 중위연령이 상승하면서 증권사 중심의 IRP계좌 비중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중위연령은 퇴직연금 제도 도입 초기인 2010년 37.9세에서 올해 46.7세로 빠르게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4년 중위연령은 52.0세에 도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위연령이 높아지면서 노후 소비 관련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게 된다. 30대 퇴직연금 가입자는 중도인출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40대 이후에는 중도해지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을 노후 소비를 책임질 자산관리 수단으로 인식하는 세대수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가입자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IRP 계좌를 중심으로 수익률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증권업종 사업자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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