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잭 미나시안 단장이 가졌던 확신이 맞았다. 이정후가 시즌 초반부터 MVP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5-4로 이겼다.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이정후에게 쏠렸다. 당연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까지 올랐다. 내셔널리그 1위,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대부분의 공격 수치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다. 최다 2루타 2위에 타율 5위, 출루율 10위(0.426), 장타율 2위(0.704)를 찍고 있다. OPS 양키스의 에런 저지(1.228) 다음으로 높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맺은 거액의 계약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00억 원)에 계약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았고 시즌은 일찍 끝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정후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이정후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이정후는 곧바로 부활에 성공했다. 성공을 예상한 샌프란시스코 내부, 미국 현지 매체들의 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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