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 세계 경제 질서를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선 "양국 간 교섭을 어떻게 성공리에 이끌 것인가에 중점을 둬 대응하고 싶다"며, "정밀한 분석을 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출석한 이와야 타케시 외무상 역시 '미국의 관세 정책이 WTO 위반이냐'는 질문에 "WTO 협정과의 정합성을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AFP/연합뉴스] |
앞서 지난 7일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서는 미국산 차가 1대도 달리지 않는다' '일본의 쌀 관세는 700%'라는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왜 그런 주장을 하기에 이르렀는지 이해하지 않은 채 '당신의 말은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동맹국의 행동이 아니"라며 "(미국 측 주장의) 논리와 감정적 측면 모두에서 그 이면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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