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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회복에…3월 ICT 수출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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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 세계 대상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4.09.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9.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기 전의 수치 자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ICT 수출액은 20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188억1000만 달러)보다 9.4% 증가했다. 수입은 12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14억3000만 달러) 대비 6.8% 늘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8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11.8%), 디스플레이(1.3%), 휴대전화(14.5%), 컴퓨터·주변기기(28.1%) 등 주요 품목 수출액이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다만 통신장비(0.4%)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는 수요 기업의 메모리 재고 감소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회복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억2000만 달러로 18.4% 증가했지만,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7억4000만 달러로 1.5% 줄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팹리스, 패키징 등 후공정 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6억4000만 달러로,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 ICT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미국 상호관세 대비 전방기업들의 재고 확보로 인해 수출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휴대전화는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스마트폰 생산 기지로 부품 수출이 23.7% 늘며 전체 수출액이 10억 달러, 14.5% 증가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3억1000만 달러로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28.1% 늘었다. AI 데이터 센터의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액은 43.4%가 늘어나며 수출을 견인했다. SSD 수출액 증가는 15개월 연속이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로 0.4%가 줄었는데, 이는 무선통신장치 부분품 공급 감소 등의 영향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9.4%), 베트남(14.6%), 일본(3.3%)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12.2%), 유럽연합(2.8%) 등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미국은 27억7000만 달러로 19.4%가 늘었고 중국은 73억5000만 달러로 12.2%가 줄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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