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몇 시간 사건을 내란으로"...검찰 "국헌문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40여 분간 직접 발언에 나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이 모두 진술에서 밝힌 공소사실에 대해 '몇 시간 만에 끝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했다'며 법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당시 군인들이 어디 가든 절대 실탄을 지급하지 말라고 했다며,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의 계엄이지 군정 실시를 위한 계엄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의 발표 자료를 법정 화면에 띄워달라고 요청하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고 수차례 안가 회동을 한 것을 '계엄 준비'나 사전 모의로 판단한 검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모두 진술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경을 투입해 헌법이 보장한 기능을 상실하게 했다며,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 행위, 즉 내란 혐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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