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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고 위험, 레깅스 입지 마세요"…전문가 경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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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레깅스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레깅스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다.

14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항공 전문가 겸 여행 작가로 활동하는 크리스틴 네그로니는 사고 발생에 대비해 기내에서 레깅스를 착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레깅스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이 소재는 화재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합성섬유는 열에 노출되면 쉽게 녹아 피부에 달라붙어 심각한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네그로니는 "항공 사고의 가장 큰 위험은 화재이기에 비행기에서 착용하지 말아야 할 제품"이라고 했다.

또 레깅스처럼 달라붙는 옷을 입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하지정맥류 등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한 외과 전문의는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무감각, 심한 다리 통증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헐렁한 바지를 입으면 이 같은 위험에서 좀 더 안전하고 세균 접촉도 피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한 승무원은 SNS(소셜미디어)에서 "비행기 좌석이 얼마나 깨끗할지 모르기에 짧은 바지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을 위해 신발 착용도 신경 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비행기 슬라이드를 펴게 되는데 하이힐을 신고 있다면 슬라이드에 구멍을 낼 우려가 있다. 또한 슬리퍼도 미끄러울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네그로니는 이·착륙 시 신발을 벗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탈출이 필요한 상황에 이른다면 바닥이 매우 뜨겁거나 차가울 수 있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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