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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타자 중 한명” 이정후 호평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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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수 2안타 4타점 등 대활약
샌프란시스코 5-4 역전승 거둬
내셔널리그 타율 2위로 뛰어올라
“올해 최고 타자 중 한명” 평가
아시아투데이

이정후가 13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으로 들어오며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의 신승을 이끌었다. 이정후의 초반 활약과 팀 공헌도는 리그 최우수선수(MVP)급 선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 3차전에 선발 3번 중견수로 나와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 등을 기록했다. 원맨쇼를 펼친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5-4로 이기고 2002년 인터리그 도입 이후 첫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이정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 양키 스타디움을 찾은 이정후는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의 맹위를 떨쳤다. 1차전 기선을 잡는 3점 홈런에 이어 이날은 홈런 2방을 몰아쳤다. 연일 불방망이를 뿜어내고 있는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로 뛰어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까지 올랐다. 현재 3홈런 11타점은 부상으로 조기 낙마했던 지난 시즌(2홈런·8타점)을 이미 넘어섰다. 거기다 도루도 3개를 성공하는 등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리그 MVP(최우수선수)급 활약이다.

경기 후 이정후는 "중요한 것은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13일 현재 3할에 턱걸이한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를 포함해 3할 타자가 둘뿐인데 이정후의 3할대 중반 타율은 매우 돋보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5위로 올라섰고 내셔널리그 2위다. 이 기세라면 한국에서처럼 타격왕을 노려볼 만하다. 이정후는 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신문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는 "지난해 재활 기간부터 팀으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내가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구단에 감사했다.

현지 호평도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정후가 적응에 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는 브롱스 동물원을 브롱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양키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소리로 가득 찼던 양키 스타디움이 이정후의 한방에 조용한 도서관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날 이정후는 양키스가 자랑하는 에이스급 좌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해 최고의 결과를 얻어 의미를 더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0-3으로 뒤진 4회 1사 로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1-3이던 6회 1사 1,2루에서는 로돈의 커브를 통타해 역전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7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낸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양키스 재즈 치즘 주니어의 솔로 홈런으로 4-5까지 쫓겼지만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했다. 이정후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11승 4패를 마크했다. 당초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던 샌프란시스코가 초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건 이정후의 활약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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