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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5%'…종류·세율, 이유도 다양한 미국의 對중국 품목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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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품목·‘펜타닐’·상호 관세 등 크게 4가지
자동차 도어 힌지는 알류미늄 재료와 자동차 부품 ‘쌍코피’
한 해 6억 달러 수입 아동 교재, 0% 관세 무풍지대
뉴시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율.(출처: NYT) 2025.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0일까지 미국은 중국에 145%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125%의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종류, 이유도, 관세율도 다양해 “도대체 얼마나?”라는 질문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펜타닐 유입에 대한 대응으로 2월 4일 첫 10% 관세를 부과한 뒤 지난달 4일 10%를 추가해 이른바 10+10% ‘펜타닐 관세’를 물렸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있다.

대중 관세 크게 4가지


미 뉴욕타임스(NYT)는 12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기본 관세율 혹은 기본 요금(basic rate).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일부 물품에 적용된다. 품목마다 다르며 평균 3.4%다.

두 번째, 2025년 이전 관세다. 트럼프 1기 이후 조 바이든 정부때까지 부과된 관세를 말한다. 품목마다 다르며 7.5%에서 100%까지 다양하다.

세 번째는 철강, 알루미늄 및 자동차(부품 포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트럼프 2기 들어 지난달 12일과 이달 3일 발표된 품목별 관세로 각각 25%다.

마지막으로 ‘펜타닐 관세’와 ‘상호 관세’다. 중국으로부터의 펜타닐 유입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명분으로 2월과 3월 부과한 10+10%의 펜타닐 관세와 4월 2일 34% 발표 후 125%까지 올라간 상호 관세다.

품목별 천차만별 관세율과 이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업체를 보호하고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주사기와 주사 바늘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들어 부과된 관세를 포함하면 품목별로는 주사기와 바늘이 가장 높은 245%의 관세를 내야 한다. 제품 가격의 약 2.5배를 관세로 매긴 것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전 중국 상품에 부과된 이러한 유형의 관세는 7.5%에서 최대 100%까지 다양하다.

중국이 많은 미국 기업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의류, 태양광 패널,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상품에 적용된다.

이전에 부과된 관세 중 ‘기본 요금’ 혹은 ‘기본 관세’는 원산지와 관계없이 품목별로 부과된 것으로 울 스웨터의 경우 16%다.

울 스웨터에 대한 관세는 16% 기본 요금 + 7.5%의 2025년 이전 추가 관세 + 20% 펜타닐 관세 + 125% 상호 관세를 합쳐 168.5%다.

알루미늄 야외용 의자는 기본 요금은 없다. 25% 2025년 이전 추가 관세 + 25% 알루미늄, 철강 관세 + 20% 펜타닐 관세 등 총 관세율은 70%다.

자동차용 도어 힌지의 경우는 매우 다양하다. 2% 기본 관세 + 7.5% 2025년 이전 추가 관세 + 12.5% 알루미늄, 철강 관세(알루미늄 비율 50%여서 품목별 관세의 절반 적용) + 25% 자동차, 자동차 부품 + 20% 펜타닐 관세 등이 합쳐져 총 관세율은 67%다.

재질로서 알루미늄 관세를 물리고, 자동차 부품이기 때문에 다시 25%가 더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NYT는 해설했다.

NYT는 미국이 매년 수입하는 약 6억 달러 규모의 아동 도서 중 93%가 중국에서 온다며 이들 도서에 대한 관세는 ‘0%’라고 전했다.

이른바 관세를 전혀 물리지 않는 ‘정보 자료’는 중국에 대한 관세에서 면제되는 극소수의 상품 중 하나라고 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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