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정치자금법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명 씨는 "콜로세움 경기장 철창에 145일 갇혀 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면서,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폭로전을 예고한 겁니다.
명 씨는 석방된 이후 취재진 앞에 등장해 1주일 뒤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 명태균 (지난 12일) : 한 일주일 정도 되면 제 성격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고, 김건희 여사가 이렇고, 오세훈 시장이 어떻고 뭘 얘기할 건데…. ]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명태균 (지난 12일) : 아류 정치인들하고 삼류 언론으로부터 제 목숨을 지켜준 거는 창원교도소예요. 잘 생각해 보세요. ]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각 보증금 5천만 원 납입, 거주지 변경 시 허가 의무, 법원 소환 시 출석 의무, 증거인멸 금지 의무 등 조건을 걸었습니다.
창원지검으로 출장 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명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통해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확인한 것인 만큼, 윤 전 대통령 부부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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