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9900원 빵 뷔페' 민망한 퇴식구…"가득 담아 왕창 버리더라"

(유튜브 '독거또랭이')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뚜레쥬르의 '9900원 빵 뷔페' 손님들이 빵을 마구잡이로 담고 그대로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뚜레쥬르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TLJ'에서 시행 중인 9900원 무제한 빵 뷔페 '그린 플레이트'의 이용 후기가 속속 올라왔다.

뚜레쥬르에 따르면 그린 플레이트는 강남직영점과 압구정직영점 두 곳에서만 진행된다. 강남직영점은 주말에만 운영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8~11시로, 이용객은 일 90명으로 제한된다. 압구정직영점의 이용 시간은 오전 7시~10시이며 이용객은 일 50명까지다.

그린 플레이트 이용객은 1시간 동안 수십 가지의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며, 음료 한잔도 이용료에 포함된다. 단 남은 제품은 포장이 불가하다.

지난달 말 강남직영점에 다녀온 유튜버 A 씨는 오전 6시 반부터 1시간 반을 기다려 오픈런으로 입장에 성공한 후기를 올렸다. A 씨는 빵을 골고루 즐기며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아쉬운 점으로 '환경부담금이 없는 점'을 꼽았다.

A 씨와 함께 온 일행은 "사람들이 한 입만 먹고 버린 빵이 엄청 많다"며 안타까워했고, A 씨도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거라고는 해도 약간의 규제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정말 너무 심하게 남기더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압구정직영점에 다녀온 후기를 남긴 유튜버 B 씨도 매장 방문 후 약 한 시간 뒤쯤 퇴식구 상태를 보며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퇴식구에는 한 입만 먹고 남긴 빵이 가득 쌓인 접시가 수북했고, B 씨는 "민망한 퇴식구"라며 "골라 먹고 쑤셔놓고 손도 안 댄 것들이 허다하다. 실화냐. 무슨 푸드 파괴자들만 모였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좋은 뜻으로 시작한 뷔페인데 열심히 하는 직원들만 피눈물 난다. 빵이 무슨 죄지었나? 깨끗하게 먹은 접시 인증 좀 하자"라며 "강력한 환경부담금이나 빵을 잘게 잘라주거나 하는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남은 건 다 결제하게 해야 한다. 사람들이 '적당히'를 모른다" "저것들 다 벌금 매겨야 한다. 나쁜 놈들. 빵 2~3개만 먹어도 본전 뽑는 건데 욕심이 과하다" "뚜레쥬르 측에서도 한입 크기 정도로 잘라서 세팅해 놔야 할 것 같다"며 혀를 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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