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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천안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으로 10대 자녀가 다치고 부부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아파트에서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같이 뛰어내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집 안에서는 이들 부부의 딸인 중학생 C양이 목에 상해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집에 있던 흉기로 C양에게 상해를 입힌 뒤 우발적으로 아내인 B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가정불화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변 지인과 목격자인 C양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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