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에이아이(AI)의 ‘챗지피티(ChatGPT)-포오(4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구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이 이미지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레딧 갈무리 |
“환율이 오르니 챗지피티(ChatGPT) 구독료도 비싸져서 부담스러워요.”
오픈에이아이(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일간 활성 이용자·DAU 기준)가 지난달 말 기준 125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유행한 ‘지브리풍 프로필 사진’ 만들기는 물론, 업무에 유용한 기능을 쓰는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구독료다. 챗지피티는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딥 리서치’ 같은 고급 기능은 유료 버전에서만 제공된다. 가장 저렴한 챗지피티 플러스(월 구독료 20달러)는 우리 돈으로 약 2만9천원인데, 웬만한 알뜰폰 요금을 웃도는 수준이다. 게다가 환율 영향을 받는 국외 서비스이다 보니 요즘 같은 고환율 시기에는 더욱 부담이 커진다. 챗지피티 구독료를 한 푼이라도 아낄 방법은 없을까?
챗지피티 구독료는 피시(PC) 웹 결제와 모바일 앱장터(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인앱결제 중 어떤 걸 택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생긴다.
13일 챗지피티(ChatGPT) 플러스 구독료를 결제하기 위한 피시(PC) 웹 결제창(왼쪽)과 모바일 인앱결제 비교. 웹 결제의 경우 10%의 부가가치세 등이 붙는다. 챗지피티 갈무리 |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초반이었던 지난해 9월25일, 기자가 웹에서 카드로 결제한 챗지피티 구독료는 2만9803원이었다. 구독료 20달러에 부가가치세 10%와 카드사 해외 결제 수수료가 붙은 결과다. 하지만 환율이 1460원대를 기록했던 이달 2일 모바일 인앱결제로 결제한 구독료는 2만9000원이었다. 6개월 사이 환율이 100원 이상 올라 웹 결제를 했다면 3만2000원가량을 내야 하지만, 인앱결제는 출시 이후 2만9000원으로 가격이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인앱결제의 경우 추가 할인을 받는 방법도 있다. 케이비(KB)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처럼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앱장터 결제액 10% 할인(월 한도 5천원) 혜택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면 2만6100원에 챗지피티를 구독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아이디 글로벌(iD GLOBAL) 카드’도 앱장터 결제액의 50%(월 한도 2만원)를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해 준다. 다만, 이 카드는 연회비가 2만원이다.
환율이 낮을 땐 인앱결제보다 웹 결제 방식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해외 결제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해외 결제액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면 챗지피티 구독료를 아낄 수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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