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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안철수 "중도층이 대선 결정…제3당 10년 한 제가 중도 제일 잘 알아"

뉴시스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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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전문성은 자신…AI 공약 가장 중요한데 제가 적임자"
"탄핵 반대한분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지 않으려면 마음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안된다'는 생각 가진 분들 모으면 50% 넘어"
"한덕수, 대선 직행 바람직하지 않아…국정 집중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중도층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다. 10년간 제3당을 했기 때문에 제가 중도를 제일 잘 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중도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도덕성과 전문성이다. 그 분야는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제일 자신이 있다. 저는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내 비주류로 꼽히는 안 의원은 국민의힘 1차 경선과 관련해 "(통과를) 자신한다. 우리 당이 민주당하고 가장 다른 점은 민심이 당심이 된다는 것"이라며 "저는 민심만 바라보고 모든 결정을 다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랬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탄핵 반대파를 향해 "제일 두려워하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하지 않으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 하나만 같으면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고 끌어들여서 50%를 넘어야 이재명이 대통령 안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당내 일각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에 대해서는 "한 대행이 하실 일이 박근혜 대통령 때 황교안 국무총리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들을 하지 않고 바로 대선으로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정에 집중해달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의원과 일문일답


-네번째 대선 도전이다. 출마의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정치를 한지 12년이 조금 넘었는데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이다. 국론은 분열됐고, 서민경제는 최악이다. 외교 문제,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까지 다뤄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대선은 후진국으로 추락하거나 재도약하거나 (결정하는) 일종의 분기점이다."

-'준비된 후보'를 자임하고 있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첫번째는 도덕적인, 제일 깨끗한 후보다. 검증도 끝났다. 제3당을 10년간 하면서 양쪽에서 다 뒤졌는데 나온게 없지 않나. 두번째 가장 유능한 후보다. 미래를 열 수 있는 후보다. 의사이고, IT(정보기술)·BT(생명공학) 과학 전문가이고, 창업자이고, 경영자였고, 대학 교수였다. 정치력을 입증한 후보다.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이후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본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의) 그 두배에 해당하는 38석 정당을 만들었다. 중도 확장성을 말로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한 후보다."

-지금 상대적으로 비주류로 분류된다. 1차 경선 통과를 자신하는가.

"자신한다. 우리 당이 민주당하고 가장 틀린 점은 민심이 당심이 된다는 것이다. 민심을 얻는 사람이 당신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의 정당이다.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민심만 바라보고 모든 결정을 다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랬다. 계엄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난해 12월7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상정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 퇴장했을 때) 혼자서 (본회의장에) 앉아 있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 찬성 비율이 60% 정도 된다. 사실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은 이번 대선에서 당선이 될 수 없다. 저는 탄핵에 찬성한 거의 유일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4. xconfind@newsis.com



-탄핵 반대파 목소리가 큰데 불리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광장에 나가서 봤는데 (탄핵 반대파가) 꽉 뭉쳐 있었다. 이견도 없었다. 투쟁할 때는 그게 방법인데 (문제는) 다 모아도 30%다. 의견이 다른 사람은 배척하고 본인들끼리 뭉쳐 있으면 이재명을 바로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는 것 밖에 안된다. 이분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하지 않으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 하나만 같으면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고 끌어들여서 50%를 넘어야 이재명이 대통령 안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호소한다."

-이 전 대표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가 50% 정도, 정권유지가 40% 정도 나온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10% 정도 많은데 이 전 대표는 35%대에 갇혀 있다. 15% 정도 중도층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다. 중도는 제가 10년간 제3당을 했기 때문에 제일 잘 안다. 중도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도덕성과 전문성이다. 그 분야는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제일 자신이 있다. 그래서 저는 이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 도덕성도, 전문성도, 중도 확장성도,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도 그렇고 다 그렇다."

- 가장 중요한 공약을 꼽는다면.

"인공지능(AI)이다. AI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제가 국민의힘 AI특위 위원장이고, 이 전 대표가 민주당 AI특위 위원장이다. 이걸로 싸우려고 한다. 이 전 대표 쪽에서도 AI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대선이 끝나도 여전히 중요한 어젠다로 머릿 속에 있어야 그것부터 실천하게 된다. 남이 그대로 써준 대로 읽으면 다 잊어버리고 원래 가지고 있던 기준, '기본소득'으로 그냥 간다. AI는 없어진다."

-한덕수 차출론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 대행이 하실 일이 박근혜 대통령 때 황교안 국무총리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한다. 국내 경기는 침체돼 있고 국정난맥상들은 그대로 노출이 돼 있다. 미국(트럼프 행정부)과도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미국은 (대통령 임기가) 4년이지만 6개월만에 모든 정책이 다 수립이 끝나고 4년을 쭉 간다. 한 대행이 남은 기간이라도 열심히 협상하면 관세 같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 정부 출범 직전이라 (해결해야 할) 다른 외교적 문제도 많다. 많은 일들을 해야 되는데 이런 일을 하지 않고 바로 대선으로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정에 집중해달라고 말씀드린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 정도로 위기상황이라고 말씀드린다. (대선에 나가면) 아마 공격을 많이 당할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 대선 때는 제가 17%였다. 반드시 단일화해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0%대지 않느냐. 사실은 시너지가 없다. 일단 우리 당 후보를 지금 정해진 대로 뽑고 나서 본격적으로 다음달초부터 대선 돌입하면 그때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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