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NCT 위시 "'팝츄' 직접 작명...듀듀바바어-팔찌로 우리 감성 더 살았다"

[노이슬]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poppop(팝팝)' 듣는 순간 우리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시온)

25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NCT에서 '청량&네오'를 담당하고 있는 막내 유닛팀 NCT WISH(엔시티 위시/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가 돌아왔다. 큐피드로 시작을 알린 이들은 청량감 가득한 '팝팝'으로 다시 한번 시즈니(엔시티 팬덤명 '엔시티즌' 애칭)에 사랑의 화살을 날린다.

▲4월 14일 두번째 미니앨범 'poppop'으로 컴백하는 NCT WISH(엔시티 위시)/SM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순서대로)료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NCT 위시의 두번째 미니앨범 'poppop'이 공개된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 총 6곡이 수록된 신보는 NCT 위시만의 '청량&네오'의 색깔에 한층 성장한 여유와 표현력을 더해 위시만의 감성을 한층 더 굳힌다.

컴백에 앞서 NCT 위시는 지난 10일 용산구 이태원 모처에서 스포츠W와 만나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4월 이후 두번째 만남이지만 위시 멤버들은 여전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대와 시즈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절로 미소를 지으며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다음은 NCT 위시 멤버들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전문이다.

NCT 위시의 신보 타이틀곡 ‘poppop’은 통통 튀는 멜로디와 NCT WISH의 청량한 감성이 어우러진 댄스 팝 곡으로, 벨과 리드 신스, 묵직한 베이스 라인, 역동적인 퍼커션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시온 '위시'나 '핸즈 업' 때는 우리의 색깔을 잘 몰랐다. 근데 'poppop(팝팝)' 듣는 순간 우리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전부 소문자다. '팝팝'은 리드미컬한 노래고 위시만의 청량한 감성이 들어있다. 가사도 동화같은 느낌으로 귀엽다. 작년에 했던 것도 노래들도 청량한데 안무는 그에 비해 강렬했다. 이번에도 안무는 파워풀하고 강렬하다.

재희 사랑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사랑에 빠지면 다 예뻐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애니메이션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귀엽고 예쁜 사랑 이야기다.

데뷔부터 함께한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한 '팝팝' 가사에는 고백에 성공해 마침내 연인이 된 두 주인공의 풋풋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사랑에 빠진 순간 세상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톡 터지듯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 매일 지나던 거리와 익숙한 풍경마저 새롭게 느껴지는 설렘이 한 편의 동화처럼 그려졌다.

유우시 켄지 작곡가님은 '핸즈 업'때부터 같이 녹음을 해주셨다. 이번에는 저희랑 작가님이랑 약간 더 합이 더 좋아지고 그래서 성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시온 '팝팝' 뮤직비디오 찍고나서 보아 이사님께 퍼포먼스 컨펌용 비디오를 보내드렸다. 처음으로 '잘하는구나. 멋있다. 감동받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저희가 약간 놀라기도 했다. 영상 보고 감동 받으셨다고 해주셨다.

타이틀곡 '팝팝'은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NCT WISH ASIA TOUR LOG in SEOUL' 공연에서 선공개된 수록곡 'Melt Inside My Pocket'(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과 연결되는, 프리퀄 같은 곡이다. 일렉트로 팝 댄스 장르에 록 감성을 더한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강렬한 사운드를 지녔으며, 영하고 모던한 NCT WISH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트랙이다. 특히 파워풀하고 강렬한 네오컬러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4월 14일 두번째 미니앨범 'poppop'으로 컴백하는 NCT WISH(엔시티 위시)/SM엔터테인먼트

트레일러 캡처



하지만 앞서 공개된 'Melted WICHU Inside My Pocket'(멜티드 위츄 인사이드 마이 포켓) 트레일러 영상으로 반전을 자아냈다. 시온을 제외한 NCT 위시 멤버들이 '위시젤리' 상점 직원으로 변신, 첫사랑에게 고백을 망설이는 의뢰인 시온의 큐피드로 활약했다. 팝츄가 등장, 두번째 미니앨범을 아우르는 테마인 '첫사랑'과 '젤리 상점'을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하게 담아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멤버들이 타 콘텐츠 촬영 중 직접 구매한 하리보 팔찌와 멤버 사쿠야가 자주 사용해 하나의 '밈'이 된 듀듀바바어가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시온 데뷔 초에 우리끼리 같이 산 팔찌다. 이 팔찌가 여기까지 오나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래서 더 귀엽게 느껴지고 더 의미가 있었다(미소)

사쿠야 제가 썼던 말들이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그렇게 사용되니까 우리만의 감성이 나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팬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셨다.

재희 '위츄'(NCT 위시 대표 캐릭터)가 '팝츄'로 변한다. 저희가 직접 상의해서 만든 이름이다. 트레일러 촬영할 때 '듀듀바바'로만 얘기하라고 하셔서 촬영장에서 너무 웃었다. 다들 웃음을 참으면서 촬영했다.

시온 저희가 전에 큐피드 트레일러 찍을 때도 대사가 있었는데 그게 다 편집되고 음악으로만 나왔던 적이 있다. 이번에도 액팅만 그렇게 하고 음성이 나올지는 상상 못했는데, 진짜 그 음성이 나와서 '아 나와버렸구나' 생각에 귀엽다고 생각했다.

NCT 위시의 새 앨범에는 '팝팝',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외에도 2000년대 바이브의 R&B 댄스 팝곡 'Design'(디자인),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1000마리의 학을 접어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귀여운 고백송 '1000', 속도감 있는 드럼 비트 위 신스와 기타 사운드가 경쾌한 업 템포 댑스 팝 장르의 곡 'Silly Dance'(실리 댄스), 소설 '어린 왕자' 속의 어린 왕자와 여우의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한 가사가 인상적인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Still 3PM)'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각자 최애곡을 꼽았다.

리쿠 '1000'을 좋아한다. 가사가 로맨틱하고 설렌다.

재희 '실리 댄스'의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면 뚝딱거려도 니가 웃을 수만 있다면 나는 좋아'라는 가사가 너무 제 모습 같아서 그 분위기 상상하면서 불렀다.

시온 '1000'은 인트로를 제가 부른 곡이다. 가장 잘 나온 것 같다. 그런 장르를 즐겨 듣기도 하고 노래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었다. 랩 부분도 제가 원하는 느낌대로 녹음이 잘 된 것 같다.

료 '디자인' 완전 제 스타일이다. R&B 곡이다. 시온 형이랑 비슷한 이유로, 제가 이 곡 녹음을 잘했다. 수록곡 중에 제일 잘했다고 생각했다. 제 파트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미소).

사쿠야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4시에 온다고 하는데 3시부터 설렌다고 한다. 그런 가사가 매력적인 것 같다. 다 녹음도 잘했고 가사도 멜로디도 예뻐서 좋아한다.

유우시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이다. 가사도 약간 재밌는 요소들이 많고, 노래 자체가 센 느낌이다. 그 곡이랑 퍼포먼스를 같이 했을 때 에너지가 좋은 것 같다.

올해 데뷔 2년차를 맞이한 NCT 위시는 'NCT 위시만의 색깔'을 더욱 더 견고하게 굳혀 가고 있다. '청량&네오'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서로가 성장한 지점도 느꼈다.

시온 수록곡 녹음할 때 저희 실력이 저번 앨범 녹음할 때보다 늘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앨범이 나왔을 때 팬분들의 반응이 되게 궁금해진다.

재희 시온 형이 음역대가 이전에 불렀던 것보다 훨씬 많이 올라갔다. 저는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톤 자체가 높은데 모든 곡을 다 잘 소화했다.

유우시 료가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노래랑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다.

료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 도입부 부분을 유우시가 잘했다고 생각했다. 녹음 끝나고도 형한테 '진짜 잘했다'고 말해줬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클릭하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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