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남성이 딸의 결혼 소식에 충격받고 자신에게 총을 쏘자, 분노한 남성의 친척들이 사돈을 자택에서 끌어낸 뒤 폭행하는 모습. /사진=인도 프리프레스저널 캡처 |
인도에서 딸 결혼 소식에 충격받은 남성이 자신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 매체 프리프레스저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인도 괄리오르에서 리시라즈라는 이름의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시라즈 딸 하르시타는 남자친구 아난드와 결혼했다. 그동안 딸 결혼을 반대해 온 리시라즈는 이에 충격받고 자신에게 총을 쐈다.
이후 비극이 또 한번 이어졌다. 리시라즈 사망 소식을 들은 일부 친척이 분노해 아난드 아버지의 집에 찾아갔다. 친척들은 아난드 아버지를 끌어내 길거리에서 마구 폭행했다.
아난드 아버지가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돼 SNS(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총기 사망 사건과 집단폭행 사건을 모두 수사 중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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