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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룰로 예측해보니…김문수·한동훈·홍준표·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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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KSOI 정례여론조사 분석
'역선택 방지' 룰 적용 4명 압축
불출마 오세훈·유승민 표심 어디로…윤상현도 변수
노컷뉴스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나경원 전 의원.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토대로 경선 룰을 적용해 예측해본 1차 경선 통과 유력 인물은 '김문수·한동훈·홍준표·나경원'이었다.

다만 당 중진인 윤상현 의원도 뒤늦게 출마에 나섰고, 당내 '한덕수 출마 촉구'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점 등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흩어질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나경원, 순위권 진입 예측…한동훈, '무당층'서 높아


13일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는 김문수(14.5%), 한동훈(12.2%), 유승민(12.2%), 홍준표(7.0%), 나경원(6.4%), 이준석(5.4%), 오세훈(4.1%), 안철수(3.3%) 순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최근 국민의힘이 결정한 경선 룰을 적용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을 제외하면, 1차 경선 통과자 순위권(4명)에 들어갈 수 있는 후보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나경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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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 중 '범보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 KSOI 캡처



여론조사 결과표를 뜯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후보 선호도는 김문수(26.7%), 한동훈(21.3%), 홍준표(14.0%), 나경원(9.2%), 오세훈(5.0%), 유승민(3.7%), 안철수(2.9%), 이준석(2.4%) 순이다.

'지지정당 없음'의 후보 선호도는 유승민(23.3%), 한동훈(13.2%), 김문수(12.4%), 홍준표(8.3%), 안철수(5.5%), 오세훈(4.7%), 나경원(3.9%), 이준석(1.0%)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지정당을 '잘모름'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후보 선호도는 한동훈(28.4%), 김문수(11.8%), 나경원(6.9%), 유승민(5.2%) 순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후보들은 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100% 국민여론조사'를 적용하되, '역선택 방지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99조(여론조사 특례)에는 '각종 당내 경선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나와 있다.

다만 현 당헌에는 명확하게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자'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실제 조사에서는 '잘모름'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없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에 '잘모름'으로 응답해 왔던 이들은 대부분 '지지정당 없음'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역선택 방지라는 게 취지상 우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모름'도 포함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애초 당이 실시하는 조사에서는 지지정당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물어본 뒤 '없음'까지만 응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출마 오세훈·유승민 표심 누가 잡나…윤상현 출마도 변수


변수는 국민의힘 경선 룰을 적용했을 때에도 상위권으로 나타난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데다가, 당의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추후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의 표심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여론조사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당 후보들은 전날부터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에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앞다퉈 쏟아냈다. 둘 모두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높은 만큼, 이들의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여론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당내에선 '한덕수 대망론'이 들끓고 있어 이 또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은 여전히 명확한 불출마 입장은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오는 14~15일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 만큼, 내주 중반쯤에는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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