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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
김영철의 소개팅 현장이 방송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소개팅 하는 김영철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미우새로 코미디언 김영철이 모습을 보였다. 김영철을 찾은 오정태는 “제가 어렵게 모셔 왔어요. 다리 건너 한 분이 형님 얼굴까지 다 봤는데 승낙하신 천사분이 있었어요”라며 김영철의 소개팅녀를 설명했다. 김영철은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지적이고 외국어에 능통하거나 책을 읽는다거나”라고 대답, 오정태는 “변호사입니다. 부동산 쪽 담당하시는데 로스쿨 교수이기도 해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 연애가 10년 전이라는 김영철의 말에 오정태는 “형님 결혼해야 해요. 나도 했어요! 형 진짜 감 잃었겠다. 제가 결혼 전에는 카사노바였어요. 그분이 지적인 남자를 좋아한대요. 그녀가 마음에 들면 이 책을 주고 마음에 안 들면 이 책을 주지 마요”라며 연애 팁을 전수했다.
대망의 소개팅 날, 김영철은 그녀를 맞이했다. 소개팅녀가 “실물이 훨씬 나으신데요? 저는 이승은입니다”라고 입을 떼자 김영철은 “이승은~ 저승은~”이라며 다소 성급한 개그를 해 패널들을 분노케 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남자친구가 없으시니까 지금 소개팅하는 거죠?”라며 이상한 말을 내뱉었고 소개팅녀는 “그럼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소개팅녀는 외모를 안 보냐는 질문에 “아니요. 저 외모 많이 봅니다. 그런데 훌륭하세요. 실물이 훨씬 나으신데요? 얼굴도 엄청나게 작고 키도 크세요”라며 김영철을 칭찬했고 영철은 “과찬이십니다. 제가 사진을 봤는데 너무 미인이세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소개팅녀가 “저는 소개팅을 한 지는 반년 정도 됐어요.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개업하긴 했는데 회사에 소속되어 있어서 별산 변호사라고 하거든요?”라고 소개하자 김영철은 “깡치나 벙커도 많이 만났어요?”라며 예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김영철은 “이거 한번 열어보실래요?”라며 시집을 건넸고 소개팅녀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든다는 게 위로가 되네요. 이 책을 볼 때마다 김영철 씨를 생각할게요”라며 화사하게 웃었다.
또 영철이 “소개팅을 2년 반 전에 했는데 상대분이 한 시간 반 늦게 나오셨어요. 3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1시간 반을 지각했어요. 그때 집에 갈 때 되게 속상했어요”라고 하자 소개팅녀는 “김영철 씬데 뭐 그런 걸로 속상해하시고 그러세요. 365일 중 하루인데요. 뭐”라며 그를 위로해 김영철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개팅녀가 “제가 사실 결혼을 한번 했었어요”라고 하자 김영철은 “후배한테 들었어요. 제가 더 죄송하다고 했어요. 제 나이에 몇 번 다녀왔어야 했는데”라며 상대방을 이해했다.
소개팅녀는 “제가 외로움을 잘 타서 같이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같이 책 읽고 그런 거요. 커피숍 가서 책 보는 거 좋아해요”라며 본인의 성향을 설명하자 영철은 “다음에 커피숍에서 같이 책 보고 그럴래요?”라며 애프터를 신청했다. 이에 소개팅녀는 “네 좋아요”라며 환한 미소로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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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
두 번째 미우새로는 배우 최진혁이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 이동건, 김희철을 만난 그는 “최근에 제가 독립을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성인이 되고 나니까 엄마랑 같이 있는 게 조금 불편하더라고요”라며 최근 가지고 있는 고민을 공유했다.
이어 “잔소리를 좀 많이 하시니까요. 제가 칠칠하지 못하잖아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건은 “저는 이사할 때가 됐어요. 로아가 초등학생이 됐거든요. 가끔 집에 놀러 와서 잤으면 좋겠거든요. 지금 사는 집은 혼자 살기에 좋은 집이에요. 로아를 위한 공간이 있었으면 해서 요즘 집을 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사담 후 진혁의 새집을 구경하던 김희철은 “나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라며 감탄했다. 진혁이 “방금 본 집이 10억 7천이에요. 그런데 관리비는 모르고 평수도 몰라요. 대출도 다 되던데요?”라고 하자 김종국과 김희철은 “넌 그냥 엄마랑 평생 살아야겠다. 바보네!”라며 어이없어했다.
다음으로 멤버들은 이동건의 새집을 구경하러 갔다. 동건은 “이 집을 지으신 분이 목수이세요. 자녀들이 같이 스케치했대요. 정말 아이들을 위한 집이에요”라며 복층 단독주택을 소개했다. 동건이 “여기가 태양열로 움직여요. 냉·난방비가 월평균 2만원 이하로 나온대요”라고 하자 김종국은 “내가 올래”라며 짠돌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세 번째 미우새로는 정영주가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은 그는 “요즘 아버지가 기억을 잘 못 하세요. 같은 질문을 반복하세요. 식사 도중에 드시는 약을 식사 다하시고 또 드시려고 해요. 또 누워 계시다가 한 번에 못 일어나요”라며 아버지를 걱정했다. 정영주 아빠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냐”는 의사의 질문에 “단어를 떠올려야 하는데 그게 생각이 안 나요”라고 답했다. 또 5,6년 전에 구안와사가 왔었다고 덧붙이기도.
의사가 “아버님 드시는 약 중에 우울증 치료제가 있네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오래됐어요. 1988년부터 먹고 있어요. 사실 힘들어요”라며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버지가 기억력과 행동 검사를 받는 동안 정영주는 내과를 방문했다. 그는 “배우 생활하면서 고질병이라 디스크, 경추, 어깨 통증은 항상 달고 살고 있어요. 새로 생긴 건 갱년기 약을 먹고 있어요. 한 6년 전에 자궁 적출술을 하고 나서부터 먹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정영주는 “월경 리듬도 깨지고 갑자기 폭주해서 병원에 갔는데 자궁 선근증이래요. 이게 해결되니까 갱년기 증세가 나타났어요”라며 최근 고민을 말했다. 이후 정영주는 폐경 여성에게 오는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후 의사는 아버지에게 “공복 혈당이 160인데 이건 좀 높아요. 그리고 콩팥 기능도 떨어져 있어요. 눈에 띄게 떨어진 부분은 기억력이에요. 뒤에서 5등 정도예요”라며 경각심을 알렸다. 의사는 “치매 초기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에 온 것 같아요. 당뇨나 고혈압 같은 위험 인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관리를 안 하면 혈관성 치매까지 올 수도 있어요”라고 소견을 내 정영주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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