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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속 '흥행'…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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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까지 내린 날씨에도 수많은 관광객 찾아 축제 만끽
본 행사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시간 대엔 햇빛 비추기도
행사장 찾은 인사들, 계승·발전·화합·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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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13일 블랙이글스가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장 하늘에서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2025.04.13.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강풍에 비가 오고 우박이 떨어지는 날씨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듯 보였다.

13일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기지시줄다리기축제에는 궂은 날씨 속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만끽했다.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한층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특히 날씨가 시샘을 부렸다.

축제 첫 날인 10일은 무사히 넘어갔지만 개막식이 있었던 11일은 쌀쌀했고 12일에는 비가 온데 이어 이날은 흐리다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렇게 내리던 비는 우박으로 바뀌기도 했고 이날 내내 비가 오다 말다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였다.

그래도 줄다리기 본 행사가 열리는 시간 대인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는 구름 사이로 햇빛이 얼굴을 내밀었다.

때문에 준비된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물론 본 행사 역시 무리없이 진행됐다.

다만 행사장을 촬영하는 무분별한 드론으로 인해 에어쇼가 20여분 가량 늦어져 관광객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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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13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 본 행사인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5.04.13.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여차. 의여차"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이날 줄다리기 본 행사는 수상과 수하가 맞붙어 수상이 이겼다.

유래에 따르면 수상이 이기면 나라에 평안이 찾아온다고 한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뿐만 아니라 충남의,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 앞으로 기지시줄다리기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충남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줄다리기 축제를 통해 우리 당진 시민들이 화합·단결하고 또 충남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그런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기지시줄다리기는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500년 전통의 줄다리기로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계속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기지시줄다리기는 하나의 줄로 하나되는 세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어기구(충남 당진) 국회의원은 "기지시줄다리기의 기본 정신은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이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갈등과 분열을 줄다리기를 통해 끝장내고 강한 대한민국, 충남, 당진을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는 조선시대부터 해상문물 요충지인 기지시에서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당김으로써 나라의 평안·안녕·풍년을 기원하며 500년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한 유네스코는 지난 2015년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줄다리기와 함께 기지시줄다리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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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13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본 행사 시작 징을 울리고 있다. 2025.04.13.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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