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13일 오전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미시 시 청사 부근 |
[키이우(우크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13일 오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시에 미사일 공격을 펼쳐 사망자가 최소한 32명에 달한다고 우크라 관리들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시민들이 부활절 전의 종려주일 맞아 교회 등에 모여 있을 때 러시아 탄도미사일 2기가 시 가운데를 강타했다.
"화창한 종려주일에 우리 시는 처참한 비극을 당했다"고 아르템 코브자르 시장 대행이 소셜 미디어에서 말했다. "불행히도 우리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미시 피격과 구조 활동을 말하며 "수십 명"이 이중의 미사일 공격에 살해되었다고 말했다.
[AP/뉴시스] 수미시 사망자가 32명으로 늘었다 |
대통령은 "오직 더러운 인간 쓰레기들만이 이처럼 보통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간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러시아는 미사일을 젤렌스키의 고향인 중남부 크리비 리에 쏴 어린이들 포함 약 20명을 사망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에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말로는 결코 탄도 미사일과 공중 폭탄을 막을 수 없다. 필요한 것은 러시아를 테러리스트로서 응징하려는 태도"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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