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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비싼 아이폰? 절대 안 사"…관세 후퇴에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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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로 미국에서 아이폰 가격이 2배 넘게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품목이죠. 트럼프 정부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약 80%를 중국에서 생산 중인 애플.

상호관세 발표 후 나흘 동안 시가총액 1천10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아이폰 가격이 2배 이상 뛸 것이라는 소식에 미 소비자들은 발끈했습니다.

[조던 리처즈/미 뉴욕 시민 : 어떤 이유로든 2,300달러 (330만 원)를 주고 새 아이폰을 사진 않을 겁니다. 절대로 말이죠.]

트럼프 정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전격 제외했습니다.

가계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미국 소비자들이 특히 민감한 품목들입니다.

컴퓨터 프로세서와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도 제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들 품목은 125% 대중 상호관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과 델처럼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자국 기업 보호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와 TSMC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상호관세 외 펜타닐 관련 20% 대중 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앞서 철강,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대상은 상호관세에서 제외했는데, 이번 제외 품목들도 조만간 다른 유형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 해도 현재 대중 상호관세 125% 보다는 훨씬 낮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 관세와 관련된) 그 답은 월요일(현지시간 14일)에 드리겠습니다. 월요일에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겁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겁니다.]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원형희)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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