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
구글이 몇분 만에 모바일과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 기반의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을 공개, 앱 개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통해 AI 앱 개발 플랫폼 '파이어베이스 스튜디오(Firebase Studio)'를 공개했다.
이를 개발자는 물론, 비개발자도 브라우저에서 앱의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API까지 통합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됐으며,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60개 이상의 사전 제작 템플릿이 제공되며, 사용자가 자연어 명령과 UI 스케치, 스크린샷 등을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UI 구성, AI 플로우, API 스키마까지 자동 생성해주는 프로토타입 에이전트도 탑재됐다.
개발된 앱은 파이어베이스 앱 호스팅, 클라우드 런, 또는 사용자가 지정한 인프라에 곧바로 배포할 수 있다.
파이어베이스 스튜디오는 개발 이후 유지 보수까지 고려한 기능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앱 상태는 별도의 콘솔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코드 편집과 디버깅, 리팩토링, 문서화 등은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모두 처리 가능하다.
특히 제미나이 기반 AI 에이전트는 유닛 테스트 생성, 버그 수정, 종속성 관리, 도커 연동 등 다양한 개발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구글 개발자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추가로 코드 어시스턴트 에이전트 기능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마이그레이션 에이전트는 기존 코드를 새 환경으로 이전하고, 테스팅 에이전트는 AI 모델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시뮬레이션도 수행할 수 있다.
프리뷰 버전 기준 일반 사용자에게는 3개 작업 공간, 구글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에게는 최대 30개 작업 공간이 제공된다.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 기능은 현재 대기명단 등록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출시 직후에는 몰려드는 개발자로 인해 접속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와 X(트위터) 등에서는 "파이어베이스 스튜디오는 러버블이나 볼트, 커서 같은 기존 서비스보다 훨씬 직관적이며 강력하다"라는 평이 이어졌다. "개발자에게 획기적인 변화"라는 말도 나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