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사진lKBS |
신종철과 정호영이 전복 요리 대결 구도를 펼쳤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이순실, 엄지인, 신종철이 차례대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보스 이순실은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아기를 낳았는데 이제 200일이 되어서 옷을 만들어주려고 원단을 사기로 했습니다”라며 동대문 종합시장에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집에 도착한 그는 “손바느질로 해볼까? 이거 다 내가 만든 거야. 내가 네 것도 하나 해줄까? 내가 명품 옷 하나 만들어줄게. 아기 옷 만들기 전에 네 옷부터 만들어줄게”라며 옷을 뚝딱 만들었다.
아기 옷을 만든다던 이순실은 눈대중으로 치수를 잰 다음 재봉틀 기계를 이용해 상의와 하의를 뚝딱 만들어냈다. 민희는 “이 비싼 솜을 인형에 넣다니. 북한에서는 이불에도 솜을 못 넣어서 저희는 집에서는 베개에 벼잎을 넣었거든요”라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탈북자 김아라 집에 도착한 이순실과 나민희는 소독을 마친 후 직접 만든 옷을 꺼냈다. 이순실은 “새벽 3시까지 했어요. 졸려서 홍당무를 뜯어 먹으면서 했어요”라며 속내를 밝히기도. 이때 아기가 잠에서 깨자 이순실은 “울지 않을 때 지금 해보자”라며 아라에게 아기 띠를 매줬다. 아라는 “생각보다 너무 편하다. 근데 다시 북한으로 온 것 같아. 아기도 지금 북한 아기처럼 생겼는데”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사당귀’. 사진lKBS |
두 번째 보스로는 엄지인이 출연했다. 이날 ‘사당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팬미팅을 개최하는 엄지인과 그의 팬들이 모습을 보였다.
사인회를 진행하던 엄지인은 소녀 팬으로부터 홍주연 아나운서에게 잔소리하는 엄지인이 그려져 있는 종이를 받았다. 엄지인은 “어머 너무 잘 그린다. 그런데 주연이가 더 예쁜 것 같아”라며 분노했고 VCR을 보던 전현무를 “실제잖아”라며 웃었다. 엄지인이 “어떤 분들은 제가 더 예쁘다고 해요”라고 하자 전현무는 “아이들 눈은 정확해요”라며 쐐기를 박았다.
다음으로 작곡가 박정욱이 등장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보고 팬이 됐어요. 곡을 선물하고 싶어요. 이 노래의 가제는 ‘물어봐’예요”라며 노래를 틀었다. 신명 나는 노랫가락에 다른 시민들도 기웃거릴 정도. 신지는 “저 작곡가분이 디렉팅을 굉장히 잘 보세요. 아마 한 자 한 자 끊어서 할 거예요”라며 팁을 전수했다. 작곡가는 “혹시 마음에 안 들까봐 여러 곡을 가져왔어요.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여기에 사인 부탁드려요”라며 팬심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뒤로 엄지인은 많은 팬들로부터 선물, 편지 등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엄지인은 “선후배로 나뉘어서 안 좋게 나오실 때 속상할 때도 있을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저는 그런 걸 읽다가도 팬분들이 적어 주신 응원의 댓글을 읽으면 다 잊혀요. 응원으로 존재 가치를 느끼거든요. 여러분들이 너무 소중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미팅을 마친 그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며 눈물을 훔쳤다.
세 번째 보스로는 신종철 셰프가 모습을 보였다. 전라남도 완도에 도착한 그는 “좋은 전복을 좋은 가격에 구하려고 왔습니다. 전복 계약할 때 중요한 사람이 있어”라며 정호영 셰프를 맞이했다. 신종철이 “저렴하게 전복 계약을 하면 호텔에서 컬래버레이션 한 번 같이 하자. 너도 5성급 호텔 셰프 한번 돼 봐”라고 제안하자 정호영은 “우와 사실 그게 제 꿈이었어요. 호텔 취업이 안 돼서”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신종철은 사장님에게 “2만원에 해줘요. 전복 가격이 내려간 건 사실이잖아요. 6개월 2톤 계약 어때요?”라고 제안했고 사장님은 “직접 따시면 1kg에 2만원으로 할게요”라며 받아들였다. 미역을 던져 전복에게 먹이를 주던 중 이지훈 대리가 멀미를 호소하자 정호영은 “괜찮아요? 많이 힘들죠? 다 호텔에 있어서 그래. 회 좋아해요? 회 평생 먹게 해줄게”라며 신종철의 직원을 꾀었다.
작업 후 이들은 갓 딴 전복으로 전복미역라면, 전복회를 만들어 먹었다. 신종철이 “전복에서 단맛을 느끼는 건 처음이에요”라고 감탄하자 사장님은 “수족관에서는 활동을 안 하잖아요. 그래서 단맛이 떨어지고 짠맛만 늘어요”라며 그 이유를 알려줬다.
사장님이 “열심히 일한 분이랑 계약하기로 했잖아요”라고 하자 신종철은 “전복으로 요리를 보여드릴게요”라며 정호영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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