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사고 구조 재개…사고 현장 위험 요소 여전

[앵커]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이 붕괴된 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아직까지 실종자 한 명이 구조되지 못했는데요.

오후 2시쯤부터 구조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과 비 때문에 중단됐던 실종자 구조작업이 오늘 오후 2시 10분쯤부터 재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12일) 많은 비가 내리자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오후 8시쯤부터 수색을 중단했었습니다.

이후 기상 상황을 살피며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한 결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장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아직 구조 대원이 직접 붕괴 사고 현장에 들어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크레인 등을 활용해 현장 안으로 떨어질 수 있는 낙하물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과 시공사 관계자 등 3~4명 정도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위험요소가 많아 다수 인원이 투입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엔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거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붕괴 현장 내부 침하가 일어났는데, 계속된 비 예보로 추가 침하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 작업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구조 작업을 마치기 까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고현장 인근 아파트 등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색 작업과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오리로 양지사거리에서 호현삼거리까지 약 1km 구간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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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