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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안보·정책, 李 이길 신무기 장착… 과거 옷 벗을 개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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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대선 출사표] 이철우 경북도지사(국민의힘)
국정원 근무 등 국가안보 경험 자신
수학선생님 출신… 새 박정희 되고파
개헌은 필수, 입법·행정 권한분산을
尹 손절론 한심, 탄핵한 사람 손절해야
아시아투데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보수진영에서 차기 대선 출마선언을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박정희, 이철우가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다며 출마 이유를 전했다. 이 지사는 수학선생, 국가정보원 근무, 경북도 부지사, 경북도 지사, 국회의원 등 경력을 토대로 국가안보와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며 자신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신무기'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비결, 이철우는 국가안보 전문가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와 경주이씨 같은 파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다. 도지사도 같은 시기에 했다. 이 전 대표는 안동 출신이고 난 안동에서 7년째 살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수학선생 5년, 경북도 부지사, 국회의원 3선, 도지사만 두 번째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라를 지켜내지 않았나"라며 "대선은 전쟁이다. 신무기를 장착해야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전자파로 사람이 죽고 벌이 죽고 성주 참외는 전자참외라는 말이 돌았잖나. 나는 사드가 결국 핸드폰보다 전자파가 적게 나온다고 지역민을 설득했다"며 "국가 정책을 바꾸고 지방 현실화를 말하는 후보는 별로 없다. 같은 일을 했더라도 특출나게 잘해낸 후보가 없다. 이런 대선 국면에서 이철우 출마를 요청한 사람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력이 가장 대선에 도움이 되겠냐는 진행자 질문엔 "모두 도움이 됐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가르치려면 항상 본인이 먼저 알아야 한다. 국가정보원은 사명감이 투철해야 한다. 국회에선 정보위원회에 있으며 국가안보에 관해 누구보다 자신감이 있다. 도지사는 도지사대로 종합행정 역할을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가장 좋은 것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항상 선생님이지만 국회의원은 '놈'이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 있을 때 함께했던 임이자 의원도 나의 첫 발령 때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다. 국회에 있을 때도 내게만 선생님이라 불렀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학교 선생님이었다. 그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렸던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좋은 공만 따라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87체제 헌법은 몸에 맞지 않는 옷… 입법·행정 분권해야

이 지사는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우리 몸은 이미 성장했는데 과거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 반드시 필요하다. 국회는 상·하 양원이 견제할 수 있도록 분권하고, 대통령은 지방정부에 권한을 분산시키는 분권을 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권한이 거의 없다. 중앙정부가 시키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도지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3년만 근무하고 그 안에 헌법을 바꾸고 나라체제를 정비해 다음 정부에 넘겨주면 후손들은 초일류국가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을 막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TK·부울경·호남·충청 네 군데를 잘 통합하면 수도권만큼 경쟁할 수 있다. 이런 지방전략을 짜야 한다"며 "저출산 문제는 아기를 낳으면 교육비 등 돈이 많이 나간다는 것이다. 내 계획은 아파트 1층을 매입해 연령별로 시설을 마련해 학생들을 맡아주는 것이다. 전업주부라도 돈을 내고 아이를 맡겨놓을 수 있다. 그러면 그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는 것이다. 아이들을 창조적인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했던 것을 현대판으로 바꾸는 것이 공약이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의 업적들을 시도할 때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다. 야당지도자들은 일 못하게 드러눕기도 했다. 그럼에도 밀어붙였다"며 "제조업은 오래 못 버틴다. 오늘날 과학기술을 추격자가 아닌 원천기술을 만드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농촌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리는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작은 미국처럼 행동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 있었다면 성장을 못했을 것이다. 미국 같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며 "외국인 누구나 와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미·대북 외교정책, 트럼프가 원하는 것을 주자

관세전쟁과 관련해선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자다. 지금도 각국과 관세를 두고 거래를 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주 APEC에 트럼프가 푸틴의 전쟁을 끝내고 김정은까지 초청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평화기반이 구축되면 트럼프는 노벨평화상을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대신 관세를 면제하거나 석유나 가스를 사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거래해야 한다. 트럼프를 만족시켜 주고 우리 것을 취해오는 정치가 돼야 국제정치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핵무장'보단 '전술핵배치'를 통한 핵균형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가 자체 핵무장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미국의 전술핵을 갖다놓는 것이 그야말로 핵무장이다. 러시아가 미국보다 핵은 많지만 우크라이나에 핵을 날리지는 않는다. 핵 균형을 위해 미국의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진영 집권마다 북한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저들은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바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고 강대국인 미국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은 노동자들이 없어서 군함을 못 만든다. 케파가 큰 현대중공업이 원산에 미국군함제조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과 북한은 한 팀이 되고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尹은 손절하자는 여론… "배신자를 손절해야 한다"

이 지사는 전쟁과도 같은 대선 중에는 아군끼리 서로 탓을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을 손절하자는 논의 자체가 한심한 짓이다. 얼마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뵀더니 '충성심만 보라'라고 하더라"며 "이번 탄핵정국에서 배신을 받아서 상처가 큰 것 같다. 탄핵은 민주당이 한 것이 아니다. 탄핵소추를 찬성한 일부 국민의힘이 한 것이다. 탄핵한 사람을 손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성사상전에 말려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가짜 태블릿PC, 세월호의 7시간 등 온갖 만들어낸 말에 말려들었고 우리가 스스로 분열한 것이다. 이재명 지지율 여론조사도 문제다. 결국 자유우파들이 대답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러다 투표하러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윤석열 손절론이 커질수록 윤석열 지지자들은 당을 버릴 것이다. 상대 작전에 말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을 위한다면 대선국면엔 아군끼리 뭉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이번 경선에 감동이 있어야 한다. 국민경선은 역선택이 없도록 제도화를 당부드린다. 국민들께서도 자유우파가 승리해야 국가가 발전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와 더불어 신무기로 무장된 이철우가 새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대담 = 최영재 정치·사회에디터
정리=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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