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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대전전과 같은 경기력 유지해야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간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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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제주전에서 안드레아 콤파뇨의 득점이 터지길 바랐다.

포옛 감독은 13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학범 제주 감독이 요주의 인물로 콤파뇨를 꼽았다는 말에 "상대팀들이 항상 안드레아에 대해 집중견제를 할 거란 걸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콤파뇨에 대한 공격 옵션은 남겨두고 다른 옵션을 조금씩 훈련하고 있다. 콤파뇨를 잘 활용하려면,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고, 다른 선수를 좋은 포지션에 둬서 득점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콤파뇨 개인적으로도 득점이 필요했다. 2주 전 득점을 하긴 했지만, 페널티킥이었다. 또 득점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스트라이커의 자신감에도 좋기 때문에 오늘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포옛 감독은 콤파뇨, 전진우와 함께 에르난데스 대신 송민규를 스리톱에 세웠다. 송민규는 3월9일 강원전 이후 한 달여만에 선발 복귀했다. 강상윤 김진규 박진섭이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포백을 꾸린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킨다. 포옛 감독은 명단 제외된 에르난데스에 대해 "경미한 부상이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 경기에 제외했다. 아마도 수요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안양과 대전을 꺾고 2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부진을 씻어냈다. 포옛 감독은 "시즌 초 기세가 좋았다. 이후 안 좋았던 기간이 있었지만, 스쿼드에 여러 변화를 주면서 다시 연승을 하고 있다. 이제 관건은 이런 좋은 경기력을 얼마나 꾸준하게 유지하느냐다. 정말 톱에 있는 팀은 경기마다 경기력의 편차가 크지 않고 꾸준하다. 그런 팀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 지난 대전전에서 잘 보여준 그런 경기력을 보여야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이어 부상 결장 중인 미드필더 이영재가 부상 결장 중인 상황에서 공교롭게 팀이 반등한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영재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영재는 초반에 두 명의 미드필더 체제에서 뛰었다. 그 위에 이승우가 공격적으로 배치했다. 초반에는 그것이 유효했지만, 그 이후에는 흐름을 타지 못하면서 미드필더 조합에 변화를 줬다. 지금은 중앙 미드필더 성향의 선수를 3명 두고 있는데, 이영재가 돌아오면 이런 시스템에 수비 부담 없이 포지셔닝을 더 잘해서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영재가 내주에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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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제주는 스쿼드에 변화를 꾀했다. 유리 조나탄이 원톱으로 선발 출격하고, 유인수 남태희 최병욱이 공격 2선에 위치했다. 이창민 이탈로가 처음으로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포백을 만들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처음 가동하는 이창민과 이탈로의 조합에 대해 "둘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아무래도 이탈로가 튀어나가는 상황이 좀 더 많다. 턴오보가 많아서 그렇지(웃음). 수비도 좋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제주는 앞서 7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팀내 최다득점자가 2005년생 김준하(2골)다. "김준하가 우리 소년사장"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한 놈(이건희)은 군대에 갔다. 유리조나탄이 터져줘야 한다. 지난해 7골 중 5골이 페널티킥이었다. 아무래도 공격수가 득점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대편에서 제주 골문을 노리는 콤파뇨에 대해선 "목힘이 좋다. 걸리면 위험하니까 사전에 안 걸리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포옛 감독 체제로 바뀐 전북에 대해선 "작년과 선이 다르다. 조금 굵은 축구를 하는 것 같고, 전방에는 큰 선수 한 명이 있어야 한다. 포옛 감독은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 우리 대표팀 이야기도 있었지만, 우리 대표팀하고는 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북은 워낙 개인 기량이 좋은 팀이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최근 수비에 무게중심을 둔 포옛볼에 대해선 "수비쪽에 힘을 많이 줘서 그런지, 큰 문제점은 안 보인다. 틈이 빡빡하지 않고 조금 넓다.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하면 득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공략 포인트를 언급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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