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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만난 현영 “오빠, 정치 그런 거 하지 말고 호랑나비 해”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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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방송인 현영과 가수 김흥국. 노아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배우 겸 방송인 현영과 가수 김흥국. 노아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정치해 오빠? 그런 거 하지 마~ 호랑나비해~”



배우 현영이 가수 김흥국에게 웃으며 충고했다. 김흥국은 “허허허” 웃으며 말꼬리를 흐렸다. 현영이 김흥국에게 한 말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영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2년 만에 스크린 복귀! 현영 시사회에서 남편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기엔 그의 스크린 복귀작인 ‘하루 또 하루’ 브이아이피(VIP) 시사회 현장 모습이 담겼는데, 현영이 현장에 온 김흥국을 보고 “흥국이 오빠다” 하며 반갑게 말을 걸었다.



현영이 유튜브에서 김흥국을 만나 이야기를 나구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현영이 유튜브에서 김흥국을 만나 이야기를 나구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현영이 “어떻게 지내셨어요?” 묻자 김흥국이 “나는 맨날 정치…”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현영이 웃으며 “정치해 오빠? 그런 거 하지마~ 정치를 하고 난리야~ 안 어울리게 호랑 나비해~”라고 말하자 김흥국도 함께 웃었다. 이 장면은 현영이 김흥국에게 ‘일침을 가했다’ ‘쓴 소리 했다’ 등이 제목으로 재편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랑나비’로 인기를 얻은 가수 김흥국은 보수 우파 연예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꾸준히 참석했다. 지난 총선 때도 국민의힘 후보를 돕는 지지 연설을 하곤 했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도 반대하는 등 보수적인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 왔다.



특히 김씨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윤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이 나오자 언론에 “8 : 0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되니까 다들 망연자실이다. 너무 허탈하다”며 “이제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싶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결정은) 완전히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갈라 놓았다. 이런 헌법재판소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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