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등 5대 초격차 산업 육성
‘87년 체제’ 개헌도 제안
‘87년 체제’ 개헌도 제안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는 과거의 법률가가 아니라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 경제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시대”라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전략 산업 육성을 포함한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공약 발표회를 열고 “과거의 대통령이 법률가였다면, 미래의 대통령은 과학기술 기반의 전문가여야 한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모빌리티·반도체·K-서비스 등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리고 과학기술 핵심 인재를 100만 명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스타트업 펀드’를 20조원 규모로 조성해 창업국가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AI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공지능과 반도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아무리 남이 써놓은 것들 이야기를 하더라도 자기 머릿속에 남아있겠느냐”며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 기본소득이라든지 그전에 자기가 말을 했었던 것만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개헌구상도 밝혔다.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 ▲책임총리제 ▲중대선거구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등을 포함한 분권형 권력 구조를 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외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0∼5세 돌봄 국가책임제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경제, 외교 등 과제가 너무 많다”며 “한 대행은 공정한 선거 관리에 전념하는 것이 본분”이라고 일축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2022년 대선에서 저는 17%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은 5% 넘는 외부 후보도 없다”고 언급하며 현 상황에서 의미 있는 단일화 가능성은 낮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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