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통산 933골을 기록했다.
알나스르는 1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27라운드 알리야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확보한 알나스르는 리그 3위(승점 57)로 올라섰다.
경기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침착하게 빈 공간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발 끝이 예사롭지 않다. 직전 경기에 이어 이날도 멀티골을 터뜨린 것. 최근 리그 5경기에서 7골이라는 말도 안되는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커리어 통산 933골 고지를 밟았다. 어느덧 40세로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올 시즌 35경기 3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과 공격 포인트 1위 모두 호날두가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축구계를 넘어 영화계까지 진출할 생각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1일 "호날두가 영화 '킹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국의 유명 감독 매튜 본과 함께 영화 제작사 'UR·MARV'를 설립했다. 이로 인해 영화 산업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고 전했다.
같은 날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액션! 매튜 본과 함께 설립한 내 새 영화 스튜디오 'UR·MARV'를 발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미 두 편의 영화를 제작했고, 같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도 제작 중이다. 첫 번째 작품의 개봉 소식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함께 손잡은 매튜 본은 영화계의 거물이다. 그는 엑스맨, 파나스틱 4, 킹스맨 시리즈, 스내치, 테트리스, 아가일 등 여러 굵직한 작품을 맡아 프로듀싱했다. 매튜 본은 호날두와의 협업에 대해 "호날두는 내가 결코 써낼 수 없는 이야기들을 그라운드 위에서 만들어냈다. 이제 그와 함께 영감을 주는 영화들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현실 속 슈퍼 히어로다"라고 밝혔다.
보통 한 분야에서 높은 곳에 오르기에는 쉽지 않다. 그러나 호날두의 경우, 축구라는 분야를 넘어 영화계, 호텔, 의류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피트니스 센터 등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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