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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 역대 최장 불황⋯22개월째 반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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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간 불황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이 역대 최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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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식당가. [사진=연합뉴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된 서비스업 생산지수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 5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지난해 1월 딱 한 달만 제외하고는 내내 감소했다. 지난해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만 면했을 뿐 제자리걸음 수준이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22개월째 단 한 번도 늘지 못하는 불황이 계속된 것으로, 관련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 부진을 기록하게 됐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가까이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됐던 업황도 다시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 2월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계절조정)은 전달보다 3.0%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음식점업 불황이 두드러져, 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는 지난 2월 100.4까지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 불황이 본격화한 지난 2023년 폐업 신고 사업자는 98만6487명으로 이미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중 음식점이 15만8000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에는 숙박·음식업 생산이 연중 단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폐업이 더 늘어났을 수 있다.

올해는 조기 대선,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위기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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