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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구 덕분이죠” 염갈량의 미소… ‘포크볼 장착’ 이지강, 필승조 만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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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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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를 갖춘 (임)찬규처럼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프로야구 LG의 7년 차 우완 투수 이지강이 커리어 분기점을 맞이했다. 올 시즌 초부터 불펜에서 맹활약, 필승조로 우뚝 서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염경엽 LG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는 대목이다. “선수 본인이 나아갈 길을 찾았다”고 미소 지을 정도다.

1999년생인 이지강은 수원선일초-수원북중-소래고를 거쳐 2019 신인 드래프트서 2차 9라운드 8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후 빠르게 군 복무를 마쳤고, 2022년부터 1군 무대에 서는 등 눈도장을 조금씩 찍은 바 있다.

특히 이듬해 염 감독 부임 이후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23년 22경기(선발 12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3.97(68이닝 30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불펜으로 이동, 46경기 동안 2승3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53⅔이닝 27자책) 성적을 올렸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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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활약은 아니다. 다만 사령탑은 이지강의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한다. “정체된 느낌이 있었다”고 운을 뗀 염 감독은 “3년 동안 꾸준하게 기회를 줬지만, 결국 기대대로 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런데 올 시즌은 결정구를 하나 늘리면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새롭게 장착한 포크볼 덕분이다. 김광삼 투수코치와의 소통 가운데 마침내 선수 손에 맞는 그립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염 감독은 “(이)지강이는 작년까지 결정구 문제로 투 스트라이크까지 잘 잡고도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포크볼을 던지려고 시도했지만, 그립이 잘 맞지 않더라. 올해 던지고 있는 포크볼은 변형 그립”이라고 설명했다.

필승조 진입이 확실시된다. 올 시즌 4경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7(7⅔이닝 1자책)을 기록,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 8회 초 1사 1루 소방수로 구원 등판해 상대 팀 클린업 듀오인 양의지와 추재현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팀 내부에선 마침내 이지강이 ‘깨우쳤다’는 평가다. 볼 스피드에 집착하기보단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발전 중이다. 염 감독은 “성장 가능성이 분명히 있지만, ‘파워피처’ 유형은 아니다. 포크볼을 달면서 스피드를 지닌 임찬규처럼 나아갔으면 한다. 선수 본인도 이제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찾은 듯싶다”고 전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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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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